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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이 돌려놔라” 전국노래자랑 MC 일방교체에 시청자 반발

시청자 청원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

1000명 이상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yeowonnews.com=김영미 기자] KBS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41)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해 시청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5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를 비판하는 시청자 청원이 10여건 이상 올라왔다. 이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시청자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 그만큼 이 프로와 김신영이 있기가 있었다는 얘기.....  © 운영자

KBS 시청자 청원은 30일(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전국노래자랑)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거냐. KBS는 무엇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 이 글 쓰려고 회원가입하고 들어왔다”고 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하차해야 할 사람은 김신영이 아니라 박민 (KBS) 사장”이라며 “KBS는 공영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주시라”고 했다.

이외에도 청원인들은 “부모님과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해고 통보라니” “신영이를 왜 자르냐? 신영이 돌려놔” “김신영님 MC된 이후로 처음으로 전국노래자랑 챙겨봤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교체한다고 하니 기가 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했다.

한 청원인은 “충분히 더 좋은 그림으로 하차를 시킬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까지 일방적인 방식으로 하차 통보를 해야 하나”라며 “어떠한 예고도 없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정말 무성의 하다”며 하차 통보 방식 자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KBS는 전날(4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53)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31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으며,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이 빈자리를 채워 약 1년반 동안 MC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