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올랐다, 20대 한국인 자매는 누구?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 김정민(22), 차녀 김정연(20)
이번에 선정된 최연소 억만장자는 25명, 모두 33세 이하
[yeowonnews.com=김석주 기자]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 김정민(22)씨와 차녀 김정연(20)씨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기준은 순자산 10억 달러로, 자매는 각각 14억 달러를 평가받으면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최연소 억만장자는 모두 25명으로, 모두 33세 이하다.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목록을 공개했다. 2002년생인 정민씨는 5번째, 2004년생인 정연씨는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자매의 올해 순자산 가치는 각각 14억 달러(약 1조8950억원)로 평가받았다.
정민·정연씨와 김정주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NXC(넥슨 지주회사) 이사는 김정주 창업자에게 약 10조원의 재산을 물려받았다. 상속세로 6조원(상속세율 60%)을 신고했다. 이들은 2022년 상속세로 NXC 지분 29.3%를 국가에 납부했다.
포브스는 이들에 대해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대략 9%씩 갖고 있다. 2022년 부친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지분을 상속받았다”며 “자매가 회사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정주 창업자는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다.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등을 히트시켰다. 하지만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그는 결국 2022년 2월 말 미국에서 숨졌다.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꼽힌 이는 정연씨보다 한 살 어린 리비아 보이트(브라질·19)다. 그는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다.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을 가리켜 “최연소 억만장자 상속인 그룹의 유산은 전 세계 노령인구의 세대별 부의 이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 연장자는 연준 추산 총 147조1000억달러의 가계 자산 중 95조9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브스의 ‘2024년 새 억만장자’ 명단에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며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달러(1조3500억원)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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