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벗자 호감↑…다시, 송혜교 바람이 분다
1996년 교복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
벌써 경력 28년을 쌓고 있는 송혜교는...
[yeowonnews.com=이정운기자]배우 송혜교가 오랜 신비주의를 깨고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 ▲ 신비주의 벗자 호감↑…다시, 송혜교 바람이 분다 © 운영자 |
1996년 교복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28년을 활동한 송혜교는 시트콤 속 말괄량이 소녀였다가 청순미의 대명사가 되었고 멜로의 여왕으로 대중을 만나왔다.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지나면서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연이은 히트작과 인기 속에서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23년 만의 예능 출연으로 화제가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경험도 했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인생 공부를 했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세기의 결혼식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혼을 겪었다.
오로지 연기 활동에만 집중하면서 대중과 거리가 먼 ‘신비주의 연예인’으로 꼽혔던 송혜교가 달라졌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은 물론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양의 후예’ 등 멜로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던 그가 ‘더 글로리’에서 보여준 서늘한 눈빛과 섬세한 강약 조절을 한 감정연기는 다시 한번 ‘배우 송혜교’의 힘을 보여줬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차기작 ‘검은 수녀들’ 역시 오컬트 장르물로, 송혜교에게는 장르적 도전은 물론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 된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비해 다채로워진 영화 ‘홍보의 장’은 송혜교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송혜교는 ‘유퀴즈’에 나서서 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이어오면서 느낀 소회를 꾸밈없이 털어놓았다. 자신의 연기를 보며 아쉬움을 느꼈던 순간도,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한 칭찬을 해주고 싶었던 순간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또한 높은 인기와 이슈로 인해 따라붙은 루머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랜 연예계 생활에서 단단한 마음을 지키게 된 현재의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TV 화면 속 송혜교와 달랐다. 친한 후배인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서 ‘브이로그’ 형식으로 일상을 담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순간부터 집에서 보내는 평온한 순간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송혜교의 ‘사생활’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분야가 다른 후배 강민경, 수지와는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수년을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는 어떤 사람인지, 인간 송혜교를 다룬 이 영상은 1회는 436만(17일 기준) 2회는 13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정재형과 만난 ‘요정재형’은 220만 조회수를 보이며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에 올랐다.
대중은 손에 닿지 않을 ‘톱스타’로서만 봐왔던 모습이 아닌, 한결 더 편해진 분위기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송혜교에게 열광하고 있다. 빛나는 미모와 매력, 여기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쾌하고 털털한 성격은 물론 유튜브 식 소통이 익숙하지 않은 의외의 ‘허당’ 같은 모습도 팬들에게는 ‘입덕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
지난 15일 공개된 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에 따르면 송혜교는 1월 2주 차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고, 그가 출연한 ‘유퀴즈’도 프로그램 화제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호감’ 지수를 높이 끌어올린 현재, 그의 ‘유튜브 오픈’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
송혜교의 도전은 계속된다. 개봉을 앞둔 ‘검은 수녀들’에 이어 곧바로 노희경 작가의 새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에 나선다. 송혜교와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검증된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 60~70년대 배경의 시대극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에서는 또 어떤 얼굴로 대중 앞에 설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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