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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

이당저당가리지말고여성후보밀어주자 특별인터뷰[최금숙]

국회에 여성의원이 늘어나면, 여성들의 삶에 큰 변화가 오는 건 물론이고 이 나라 국민 전체의 삶에도..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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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당저당가리지말고여성후보밀어주자 특별인터뷰

 최금숙 ((사)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의 국회의원선거는 정해진 법을 안 지키는 선거

     

▲ 국회으  여성의원 숫자가 늘어나야  여성인권도 향상되리라는....최금숙 여협회장   © 운영자

 

      '지역구 후보의 30%, 전국구 후보의 70% 여성에게' 가 맞다

최금숙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선거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음성을 높여 왔다. 우선 국회의원 선거를 놓고 보더라도, 공직선거법 제47조의 규정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 규정대로 한다면, 지역구 후보 중 30% 이상 여성을 공천해야 맞다. 

 

허기야 언제 이 나라 국회의원 선거가, 이런 법조항을 꼬박꼬박 안 지켜 온 것이 한 두 번인가, 라고 체념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체념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것 같아 시작한 것이 여원뉴스와 (시)세종로국정포럼 여성발전위원회,(사)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페미니스트협회가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 캠페인이다. 

 

최금숙 (사)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최근 한국인 중에 가장 바쁜 사람이 되어 있다. 아마 4월 15일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아니 그 뒤에도 한동안 바쁜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을  것이고, 아마도 그 소용돌이를 가라앉힐 것이다. 

 

이번 선거,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최금숙회장. 

 

“이번 선거고 저번 선거고, 한국의 선거는 법을 안 지키는 선거다.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선거인데, 아예 선거법 자체를 안 지키는 나라가 우리나라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최회장이 지적한 것이 바로 ‘공직선거법 제47조의 규정’.. 그 규정대로 한다면, 지역구 후보 중 30% 이상 여성을 공천해야, 법 만드는 국회의원 선거가 법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걸 보여줄 수 없어서 시작한 것이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 캠페인이고, 최금숙회장은 이 캠페인의 주축이 되어 있다.  

 

“비례대표 70% 이상을 여성에게 배정하라.“ 고 최회장이 지난 해 12월 여성단체협의회 50주년 기념사에서 밝힌 선언은 거의 핵폭탁급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최회장 발언의 언중유골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국회의원 전체가 아니라 비례대표에 한해서, 여성들의 권익을 옹호한다는 차원에서, 그것도 100%도 아니고 70% 정도를 여성들에게 배정하라는 요청은, 여원뉴스 입장에서 관측하기에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   지난 해 12월  여협  창립 50주년 기념식 회장 치사를 통해, 국회  비례대표 70%를 여성에게 할당하라고 요구하 ㄱ 고 있는 최금숙회장 © 운영자

 

   모든 선거에서, 여성정책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어야 하는데....

사실 최회장은, 비례대표는 아예 여성 몫으로 하자고 외치려 했을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아직 전근대적인 이 나라 남성 정치인들이 크게 반발할 것을 예상해서, 70% 정도로 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회장의 심금을 어느 정도 읽은 편이라고 본다. 

 

--그동안 이 나라 정치계에서 여성이 받아 온 대우는, 그야말로 천덕구러기라고 보여지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별 다른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 캠페인 하는 거 아니가? 사실 모든 선거에서, 여성정책이 제일 중요한 정책으로 대두돼야 하는데 우리나란 아직 거기까진 기대하기 어려운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떤 나라가 돼야 그런 걸 기대하는 나라리거 하겠는가?

“선거로,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 관련법을 지키 않는 이런 선거, 물론 선거를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국민 의식수준에 비해, 국회의 여성존중의 정도, 아니 거기까진 안 가더라도, 아에 법조항 자체를 위반하고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제정되어 있는 법조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

 

국회에 여성의원이 늘어나면, 여성들의 삶에 큰 변화가 오는 건 물론이고 이 나라 국민 전체의 삶에 바람직한 변화가 오리라는 것이 최회장의 주장이다. 

 

“사실 성폭력 가정폭력 등이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 때 문정부에 기대를 걸기도 했지만....“ 그 기대를 포기한다고 입을 열어 말은 안했다. 그러나 최회장이 말은 안 했더라도, 그간 문정부의 여러 정책을 보고 있으면 문맥 밖에 있는 최회장의 뜻이 읽힌다. 

▲    여협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낙연 당시 총리 등과 함께.... © 운영자



 우리 여성들은 왜 10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가?

세계경제포럼(WEF)의 ‘2018 성 격차 보고서’에 의하면(2018.12.17) 우리나라 남녀격차의 순위는 세계 149개국중 최하위권인 115위에 있다. 그리고 세계 모든 여성들의 삶에서 양성평등을 이루려면 특단의 조치가 없는한 108년, 남녀경제격차를 줄이려면 202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였다.

 

최회장은 지난 1월 여원뉴스에 “2020 국회의원 선거에는 많은 여성들이 단단한 도전정신을 갖고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해야 하며, 각 당은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을 확대해야 하고, 공천심사위원회에 여성위원을 50%로 증원해야 하며, 비례 국회의원에 50%가 아니라 그 이상을 배당하여야 한다.”고 , 여성계 전체의 염원을 한데 모아 주장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국회의원 남녀 비율이 어느 정도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짧은 한숨부터.....

”다른 나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을 말하고 싶어도, 창피해서 못하겠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17.1%다.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 비율을 넘어설 수 있을지.....“

 

최회장이 이 부분에서 말꼬리를 잇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17.1%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는 참아 물어보지 못했다. 

 

▲   도전한국인 본부 2020 시상식에서 시상을 한 후 기념촬영 (오른 쪽에서 두 번째가 최금숙회장, 그 옆이 아내사랑상을 받은 김재원 여원뉴스 회장  © 운영자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는 정부가 100% 책임지라“

최금숙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교수로 25년을 재직한 법학통...그 후 오랫동안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임원을 거쳐, 2015년에 회장으로 선임되었고, 현재 중임중이다. 

--비혼(非婚) 여성이 계속 늘고 있다. 이렇게 비혼여성이 늘어나는 것과 여성국회의원 숫자와 관계가 있는지....

”당연히 관계가 있다. 여성이 기꺼히 결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문제다. 국가의 ‘여성돌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여원뉴스가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는 정부가 100% 책임지라“고 절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것이 바로 ’여성의 삶에 불편함이 없는 사회‘로 가는 지름길 아닌가?”

 

이 부분에서 최회장의 음성이 유난히 높아졌다. 

“그런데 남성의원들은 이런 여성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고 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여원뉴스는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를 추진하면서, 처음부터 이 거사(?)에 함께 해 온 최금숙 회장의 리더십이, 이 나라 여성의 역사를 바꾸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이 나라 전체를 바꾸기를 기원한다. 전국민이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에 동참하기를 최회장과 함께 기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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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뉴스는, 선거때마다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세미나실에서 세미나도 하고, 거리 유세도 하였습니다. 금년에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세미나나 거리 유세는 중단하고, 우리나라 지도자급 인사들의 특별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4월 1일부터 시작하여, 선거 당일인 4월 15일까지이어질 특별 인터뷰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 를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