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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 실패에 들이대는 김재원의 날카로운 메스

문통은 그 악역을 왜 여성인 추미애에게 맡겼을까?

유튜브 방송 채널 이름은 ’女元김재원 TV’

▲ 문통의 여러가지 실패를 거론하는 사람들은 왜 그의 여성정책 실패는 거론하지 않는가? 문통의 여성정책 실패에 메스를 들이대는, 페미니스트 김재원은....(사진은 그의 유튜브 표지)       © 운영자

[yeowonnews.com=김재원칼럼] 윤석열에 대한 추미애의 파상공격이 거의 비정상적으로 전개되던 때부터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이건 추미애와 윤석열 두 사람의 파워게임이 아니라는 걸. 윤석열:추미애의 하루하루 대결(?) 결과를 아슬아슬 침 삼키며 주시했지만, 왜 문통은 그 어려운 일을, 여성인 추미애에게 맡겼을까를 국민들은 해가 바뀐 지금, 두 사람이 다 현직을 떠났는데도 아직까지 궁금해 하고 있다. 

대통령이 그냥 윤석열에 대한 임면권 발휘하면 될 일을 추미애에게 맡겨 일이 계속 꼬이게 됐다, 는 것이 국민들의 관전평이다. 그래 가지고 이겼으면 또 모르는데, 어이 없이 패배해서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으니, 진짜 꼴이 우습게 됐다. 

게다가 추미애는 국민미움받이가 됐다. 좋아할 사람이 물론 있긴 있겠지만, 길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물어보면 열에 일고여덟은 추미애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윤석열에 대해서는 좋게 얘기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윤석열에 대한 추미애의 이번 역할은, 국민이 보기엔 악역이고, 여당이나 문통 입장에선 키맨 역할이다. 그런데 막상 윤석열 죽이기의 몇 가지 조치가 튀어나오자 국민은 경악하고 말았다. 두 사람 사이의 파워게임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추미애를 문통의 인사권(검찰총장 임면권) 행사의 대리역으로 보고 있었다. 즉 윤석열에 대한 추미애의 역할은 문통 대신 윤석열죽이기 행동책으로 보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말하자면 하수인이라는 것.

그리고 대다수 국민이 윤석열 직무정지라는 초강수에 대해서, 심지어 진보 계열을 지지했다는 국민도 혀를 끌끌 찼다. 그렇다면, 사랑받고 호감 받는 자리가 아닌 것이 뻔한 자리에 여성인 추미애를 앉힌 이유는 무엇인가?

▲ 윦석열에 대한 추미애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런 역할을 여성인 추미애에게 맡긴 문통을 비판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은 불가사의.... [사진=연합뉴스=여원뉴스 특약]    © 운영자

국민들은 추미애를 험한 일에 밀어넣은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추측을 해본다. 추미애가 민주당의 어느 누구보다 유능해서? 아니면 “이 건을 해결하면.....”이라는 전제 하에서 어떤 자리를 약속한 거 아닌가? 예를 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차기 개각에서 국무총리 자리? 그보다 더 좋은 자리로서, 예를 들면 차기 민주당의 대권 후보 약속?

잔짜 이유야 문통밖에 모르겠지만, 위에 열거한 이유 가운데 정답이 없다면, 더 상상력을 발휘해서 추미애 본인이 자원했다? 이유야 어쨌든 이번 기회에 추미애는, 이 사건으로 천하에 악녀,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싸움닭처럼 기세 좋게, 노려보는 눈길로 국정감사에 임하던 추미애를 보며 “몸서리를 첬다”는 사람도 많다. 

문통 휘하에, 또는 주변에 그렇게도 그런 거친 일을 맡길만한 사람이 없었단 말인가? “왜 하필 추미애야?” 라고 묻고 싶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싶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문(自問)한다.

“문재인은 왜 여성을 악역으로 썼는가? 여성에 대한 예우? 여성인 추미애에게 남성능가찬스 제공 차원? 아니면, 싸움시키면서 구경하는 괴취미? ”

여러가지 악측을 해보지만, 문통이 왜 <건국 이래 최대의 여성 악역>이라 불리울 자리에 여성인 추미애를 발탁해서 내세웠는지 아직도 아리숭이다. 절반 이상의 국민으로부터는 전혀 환영 못받을. 환영커녕은 욕을 다발로 먹을 자리에 추미애를 배치했다는 건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선의로 해석되지 않는다.

▲  독살맞은(?) 눈길로 윤석열을 몰아세우곤 하던 추미애..그러나 그도 눈물 많은 여자..이임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사진=연합뉴스=여원뉴스 특약]  © 운영자

심지어 “저러다가 토사구팽 당하면, 우리 추미애 불쌍해서 어쩌나?” 하는 사람들이 진즉부터 나왔다. 그때 추미애가 어떻게 나올까?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에게 보내던 그 독살맞은 눈초리를 문통에게도 보낼까, 그게 궁금하다는 사람들 숫자도, 장난이 아니랄만큼 많다.  

능력을 인정해서 윤석열 숙청 역할을 맡겼다고 해도, 여성을 악역으로 썼다는 평은 면치 못할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더 딱하게 된 일은,  민주당의 그 막강한 남성들이 다 바보가 됐다.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도 무용지물 취급을 받게 됐다고 걱정하는 당료들도 있다.  

문통은, 물론, 지금 와서 보면, 진심으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스스로 페미니스트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런 문통이 왜...‘문재인은 절대로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라는 씁쓸한 결론에 이른다.

어쨌든 문통의, 윤석열찍어내기 작전은 실패했다. 추미애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문통의 실패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자리를 떠났고, 추미애는 법무장관 자리를 떠났지만, 대통령 자리에는 문통이 그냥 남아 있다. 

문통은 여성을 그런 험지에 몰아넣었다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문통이 국민에게 사과하듯, 추미애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