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실종’ 설 연휴 극장가…‘아가일’과 붙는 韓중소영화 3편
명절 특수를 노린 대작 대신 중소영화 3편 개봉을 결정
'노량: 죽음의 바다’와 ‘외계+인'만큼 성공할지는 미지수
[yeowonnews.com=김영미 기자] 영화 ‘서울의 봄’ 1000만 흥행 이후 기대했던 극장가 온풍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노량: 죽음의 바다’와 ‘외계+인’ 2부의 누적 관객수는 지난 27일까지 각각 454만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과 125만명을 기록 중이다. 두 영화 모두 높았던 기대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극장가는 다시 한파다. 국내 주요 배급사들은 명절 특수를 노린 대작 대신 중소영화 3편의 개봉을 결정했다. 오는 2월9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에도 대작 개봉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수기가 더욱 무색해진 분위기다.
CJ ENM은 JK필름이 제작하고 윤여정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도그데이즈’를 선보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의 ‘소풍’을, 지난해 ‘서울의 봄’으로 성과를 올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조진웅 김희애 주연의 ‘데드맨’을 각각 개봉한다. 개봉일은 모두 오는 2월7일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부모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 멀티캐스팅 작품으로, ‘해운대’ ‘국제시장’ ‘하모니’ ‘공조’ 시리즈, ‘영웅’ 등 흥행작을 남긴 JK필름이 제작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열 여섯 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와니와 준하’ 김용균 감독의 신작이다. 시사회 이후 웃음과 감동을 다잡은 영화로 많은 호평을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드맨’은 웃음과 감동, 휴머니즘, 드라마 요소가 강한 ‘도그데이즈’ ‘소풍’과는 결이 다른 범죄 추적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바지사장’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영화로,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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