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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 발언 맹공… “애견인 표 안 받을건가”

썬거라고 해서 막말이 허용되는 건 아니다. 막말을 할수록 정치의 격은 땅에 떨어진다는 사실을...

김석주 | 기사입력 2024/03/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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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 발언 맹공… “애견인 표 안 받을건가”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야당을 겨냥해 막말을 했다"

한“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

   

[yeowonnews.com=김석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하자, 야당에선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야당을 겨냥해 막말을 했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신촌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 운영자

  

한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이날 서울 신촌 유세에서 나왔다. 한 위원장은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을 비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의 고사를 남기신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국 선거 격언도 언급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막말을 한다 해서 본인들이 정치를 거지같이 하는 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남 탓하기 전에 윤석열 정권부터, 국민의힘부터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보시라”고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한 위원장, 정말 급하기는 급한 모양”이라며 “여당을 이끄는 사람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라고 했다. 또 “애견인(愛犬人)들 표는 받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도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오후 서울 성동 유세에선 ‘정치 뭣 같이’로 발언을 일부 조정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라는 말에는 죄가 없다. 정치 뭣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라며 “그 사람에게 죄가 있는 거다. 여러분 죄를 물읍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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