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포에 떨게하는 ‘붉은누룩’…식약처 “국내 수입된 제품 없다”
수입 때마다 회수 원료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명 필요
자진회수 중 제품 수입 못하도록 통관단계 검사 강화
[yeowonnews.com=김영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사망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가 자진 회수했다고 발표한 54개 사 150여개 제품에 대한 수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날 기준 국내에 수입된 제품은 없다고 확인했다.
식약처는 이와함께 일본에서 붉은 누룩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수입하는 경우 수입자가 해당 제품이 고바야시 제약에서 제조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수입 때마다 증명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자진 회수 제품들이 국내 수입되지 못하도록 수입 통관 단계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 사용 제품의 자진 회수 현황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향후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로 확인된 정보는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6일 고바야시 제약이 만든 붉은 누룩 건강식품을 먹고 숨진 사람이 2명, 입원 환자가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29일 기준사추정 사망자는 5명, 입원은 110명이 넘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붉은 누룩 콜레스테롤 헬프’로 섭취한 이들에게서 신장 질환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붉은 누룩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다고 전해졌다. 다만 제조 과정에서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시트리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길 수 있어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등은 시트리닌의 기준치를 정하고 있다.
고바야시 제약은 제조번호에 상관없이 ‘붉은 누룩 콜레스테롤 헬프’ 등 관련 제품을 자체 회수 중이다. 다만 제약사 측은 붉은 누룩과 이번 피해와의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후생노동성은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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