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탁월한 재료적 기교를 통한 자개와 크리스털 소재..정현숙 개인전

가을...미술전람회에 안 가는 사람도, 미술관 나들이를 하고 싶어지는 이번 가을에는...

김영미 | 기사입력 2024/10/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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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재료적 기교를 통한 자개와 크리스털 소재

회화적 표현 가능성을 넓혀온 정현숙 작가 초대전

서울도쿄뉴욕베를린뉴델리 등에서 27회 개인전

 

 

[yeowonnews.com=김영미 기자]감각적이고 섬세한 미감탁월한 재료적 기교를 통해 자개와 크리스털의 회화적 표현 가능성을 넓혀온 정현숙 작가 초대전 'Infinity illusion'이 갤러리위에서 열린다.

 

▲ 서울, 도쿄, 뉴욕, 베를린, 뉴델리 등에서 27회 개인전은.....   © 운영자


 

정현숙 작가는 기하학적 추상의 세계를 30여년간 탐구해 왔다원과 사각을 다양하게 실험하고후퇴와 팽창의 시각적 환영을 시도했다원의 완전함과 영원성순환의 구조에 대한 깊은 명상은 시대를 초월한 격조의 백자 달항아리로 변모했다.

 

 

빛을 품은 자개와 크리스털 조각을 교차해 만든 삼각사각오각의 구조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퍼져나간다그물망으로도 보이는 이 형상은 달항아리 안에서는 시간과 깊이를 담은 빙열이 되고밖에서는 유기적 형태와 비구상적 요소의 얽힘으로 감정적 질서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전달한다이 추상의 흐름은 고유한 리듬을 만들어내고관객을 이끌어 감정의 심연으로 깊이 들어가게 하며각자의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연다.

 

 

 

추상 흐름을 형성하는 기초는 고된 작업이다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은 자개와 크리스털의 작은 조각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질서를 창출하고각기 다른 형태와 색채의 패턴빛의 발산을 만들어낸다반복의 단순한 행위는 창조적 탐구로 변모하여 깊은 사유의 여정이 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조금 더 무한에 가까워지는 신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항아리나 나비와 같은 구상적 요소들을 배제하고공간의 형태와 관계만을 통한 시각적 조화를 창출한다그 자체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구조들은 감정적 여백의 공간이 되어 복잡함 속 간결함의 독특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전한다정현숙 작가의 예술 세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의 시간이 될 것이다.

  

   

정현숙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펜실베이니아대학원 석사를 졸업했고대진대학교 명예교수이다서울도쿄오사카뉴욕시애틀베를린칼슈르에뉴델리 등에서 27회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갤러리 위 : 10월 19() - 12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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