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문대통령, 김정은에게 너무 참는 것 아닌가? [김재원칼럼]

문대통령과 트럼프가 너무 잘 대해 주어서, 김정은의 태도가 나빠졌다는 소리에도 일리 있다

김재원 칼럼 | 기사입력 2019/05/10 [16:5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대통령, 아무리 그래도 김정은에게 너무 참는 것 아닌가

 

김정은이나 북한의 군(軍) 당국이 문대통령 취임일이 몇 월 며칠인지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런 날을 겨냥해서, 여보라는 듯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같은 종류의 미사일 발사체를 쏘아 올려 세상을 시끄럽게 한지 닷새 만이다.

 

딱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되는 날을 고의로 겨냥했다고 보는 우리 국민들의 의견을 틀렸다고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문통이 너무 참아주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문통이 겁쟁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지만, 귀담아 들을만한 것온 아니라고 본다.

▲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의 직접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운영자

 

오히려 너무 참아주어 북, 또는 김정은의 버릇만 나쁘게 드리는 것 아니냐는 소리에는 귀를 기울일만 하다. 더구나 무슨 약점이 잡혔기에 저러느냐, 왜 저렇게 저자세냐 소리는, 문통을 아끼는 국민의 소리이니만큼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와중에 나온 소리이고, 이런 와중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리라고 믿는 식량 지원은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고 있다. 지원해 달라고 대놓고 쏘아댄 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발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식량원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문통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너무 화나게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아무리 여유가 있다고 해도, 대놓고 무력시위를 하는 그들에게 강력한 항의 한 마디 못하고 식량 곳간을 열어준다는 것은, 국민감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온다. 

 

그뿐인가? 북측은 심한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 '주제넘은'이란 소리를 듣고는 피가 끓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만났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만난 그는, 극우 성향의 중년 재향군인이 아니라, 대학 재학중인 20대 초반의 젊은 국민이다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축하한다" 소리는 말고라도, 미사일 쏘지 말고, '주제넘은..." 어쩌고 하며 주제넘은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달라지 않, 그들의 실정을 뻔히 알고 있는 우리가 식량지원을 할 것 아닌가?

 

▲ 문대통령은 기다린다. 트럼프도 기다린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그러나 김정은은 아직도 회담보다는 미사일 쏘기를 즐기고 있고....(사진 연합뉴스)     © 운영자

 

 문대통령의 태도가 북한에 대해, 좀 냉정해진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기막힌 소리가 나온 것은, 단순한 야당의 비방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문통이 직시해야 한다. 

 

"대통령이 너무 참는다"는 국민의 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북한을 동정하는 것, 남북협상에 끌어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믿는 것이 우리 국민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선의로 보낸 식량지원을 받고, 저들이 "남측이 굴복했다, 이건 우리가 이긴 전리품이다"라고 한다면 그때 가서 우리는 뭐라고 답변 할 것인가. 뭣 주고 뺨 맞는 꼴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물론 북의 동포들이 영양실조가 심하고, "1년에 달걀도 2-3개 정도밖에 못 먹는다는 보도에는 가슴이 아프다. 더구나 여성들의 삶이, 남여평등커녕은, 생리대 사용조차 원활치 않음으 물론,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는 데에 이르면 가슴 아픈 것이 우리 국민 아닌가?

 

상황이 불리해지면 위기국면을 조정해서 협박하고, 그래서 양보와 보상을 끌어내는 북한의 상투적 전술이 재현되는 건 아닌가, 우리 국민은 걱정하고 있다. 더구나 '주제 넘게' 어쩌고 하는 데 이르러선 분노를 참지 못한다는 국민이 얼마나 아는지를, 대토령은 알아야 한다. 

 

너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은 그만큼 대통령에게 신뢰를 주고 있지만, 북한이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신중하고 엄격한 모습을 이번에 보여보여 주어야 한다.

 

북한 김적은의 버르장머리를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 북한을 도와주려고 나선 국가답게 그들을 대해야 한다는 국민의 정서와 판단을, 대통령은 인정해야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문대통령,#취임2주년,#김정은,#미사일,#국민감정,#신중,#엄격,#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