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여성 과반수는 밤길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이, 여성이 살기에 불편한 나라가 되면 안된다. 이 나라는 아직 남여불평등공화국이다

유인희 | 기사입력 2019/06/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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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절반가량 "밤 귀갓길 마주치는 사람에게 두려움 느낀다"
여성 36.7%, 지하철 등 붐비는 장소 불필요한 신체접촉에 두려움

 

▲ 여성들은 평소 혼자 밤늦게 외출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여성도 밤길을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도록 도시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촉구하는 여성계의 ‘밤길 되찾기 달빛시위’  (여성신문)   © 운영자

 

여성 절반가량이 밤길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이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에서처럼 밤에 마주친 사람에게 범죄 표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원초적 불안에 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천873명(남성 1천967명, 여성 1천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방식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한 일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사에서 '야간 통행 귀가 때 마주치는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얼마나 자주 겪느냐'는 물음에 '경험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남성은 87.43%였으나 여성은 54%에 그쳤다.


여성의 절반가량인 46%가 밤에 길 가다 만나는 사람을 두렵게 여긴다는 말이다. 여성이 두려움을 느끼는 빈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매일' 2.98%, '일주일에 1∼2번' 4.34%, '한 달에 1∼2번' 12.34%, '1년에 1∼2번' 26.41% 등이었다.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 운영자

 

또 '붐비는 장소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에 대해 두려움'을 겪은 여성도 36.74%에 달했다. 남성이 이런 경험을 했다는 답변은 10.17%에 불과했다.

 

'외모(용모, 복장, 신체적 조건, 등)에 대한 지적, 비하 발언'을 들은 경우도 남성은 16.42%에 그쳤지만, 여성은 24.37%에 달했다. '가사/돌봄 노동을 강요'받은 경험도 여성 22%였지만, 남성은 8.54%에 불과했다.

 

다만 '자가 운전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중에 욕설이나 무시, 비하' 받은 경우는 남성 28.6%, 여성 31.87%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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