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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노동자들은 왜 노조의 지침에 반기를 들었을까?

회사가 노조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음과 마찬가지로, 노조는 노조원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는...

김석주 | 기사입력 2019/06/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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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노동자들은 왜 노조의 지침에 반기를 들었을까?

대다수 공장 직원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마무리 돼 회사가 정상화되고  

수출물량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직 직원들이 노조의 지침에 반기를 든...공장 직원들은 회사가 정상회되기를 기대한다고...(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최근 미중무역협상의 장기화와 세계경제의 둔화, 자동차업계의 불황까지 악재로 겹치면서 회사가 존폐위기에 서있는 중요한 시기에, 노조 지도부가 실리를 추구하지 않는 벼랑 끝 전술을 벌이자 절반 이상의 조합원들이 반기를 드는 일이 르노삼성에서 일어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가 5일 전 “오후 5시 45분부터(야간조 시작 시각) 별로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지침을 조합원들에게 내렸으나 조합원 상다수가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000년 르노삼성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지만 부산공장 직원들은 절반 이상 출근해 공장을 정상 가동시켰다.  

 

이번 사태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노조가 특히 초강성인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지만 지금 르노삼성은 회사 존폐 위기에 처해 있어 이 같은 ‘반란’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노조 지도부가 실리를 추구하지 않는 벼랑 끝 전술을 벌이자 상당 수 조합원에게 반감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임단협은 생산량의 절반(연간 10만대)을 차지하는 수출 물량 확보가 걸려있는 문제로, 올해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를 지어야 본사로부터 수출용인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 받을 수 있다. 

 

이재교 세종대 교수는 “집행부가 파업을 선언해도 10% 정도 직원들이 남아 일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다수가 지침을 거부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장 노동자들은 이번 사태는 르노삼성의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이 현실을 등한시한 지도부의 터무니없는 폭주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장장 11개월간의 임단협 끝에 도출한 합의안이 지난달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원 A씨는 “투표가 부결된 건, 생산라인 직원들이 아닌 정비 직원들의 반대 때문이었고, 부산공장 조합원들은 찬성이 더 많았다”며 “대다수 공장 직원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마무리돼 회사가 정상화되고 수출물량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부결 후 노조는 잠정 합의에서 기본급을 동결하고, 1,77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받기로 했던 합의를 무시한 채 ‘기본급을 더 올려 달라’며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재협상 시작에 앞서 지난 달 4일간 노조 간부 34명을 지명해 파업을 벌였고, 지난달 27일부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작년 말 노조위원장에 당선된 박종규 위원장은 ‘모범 노조’로 꼽히던 르노삼성 노조를 ‘강성 노조’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중 이번 전면 파업 불발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한정판 모델 'QM3 RE 레드 에디션(QM3 RE RED Edition)'을 200대 한정 출시한다고 2일 전했다. 'QM3 RE 레드 에디션'은 QM3의 대표 컬러 '소닉레드(Sonic Red)' 색상을 인테리어까지 확장 적용한 모델로, 편의사양까지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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