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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폭행'…'탁쳤더니 억하고'..월 노린 광고문구

인터넷 상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좋다고 것은 아니다. 인터넷의 자유에도 금기는 반드시 있으니...

김석주 | 기사입력 2019/07/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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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쳤더니 억하고'·'식폭행'…광고문구 하필이면…

"웃으며 보아 주기도 함든

저질의 광고이고 타락한 상업주의"

 

▲ 아마도 그 회사는, '고 박종철 효과를 노리고 했을 것이다." 일부러 노이자케팅을 한 건시...그게 아니라면, 무지와 무식? (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이걸 지금 광고문구라고 쓰다니 제 정신인가?"

한 인터넷 쇼핑몰이, 양말이 빠르게 마른다는 점을 홍보한다며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누리꾼의 집중공격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여름용 양말을 홍보하면서 고(故) 박종철 열사가 조사받던 중 고문으로 숨지자 경찰이 허위 발표할 때 사용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문장을 연상시키는 말을 썼다.

 

"물론 그 광고를 낸 회사는, 그 '연상작용'을 이용했음이, 누가 보아도 들어난다." A씨(62. 전직 모 그룹 홍보 부서장)는 "광고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는 건 아니다." 라며 "역사적 사건, 그것도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열사의...웃으며 보아 주기도 함든 저질의 광고이고 타락한 상업주의 다." 라고 못을 박았다. 

 

▲ 인터넷상에서 하는 행위라고 모든 것이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터넷에는, 보이지 않는, 더 까다로운 금기도 있으니...   성폭행에서 유래된(?)된 식폭행 역시....(사진=언합뉴스)  © 운영자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이용자 등 누리꾼들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비판하며 불매 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해당 광고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무신사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 글에서 "해당 콘텐츠를 제작한 담당자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현대사,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육을 하고 박종철기념사업회에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의식이나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언어사용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유튜브 등의 동영상 가운데 더는 먹을 수 없을 만큼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음식을 먹는 행위를 '식폭행'이라고 표현한 콘텐츠가 다수 발견된다. 이 역시 '성폭행'이란 단어를 빗대 만들어낸 말로 젠더 의식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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