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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과거와 현재는 무너지고 미래는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 #metoo 운동의 횃불을 치켜 든 서지현검사..그는 대한민국 여성운동사에 큰 이름으로 기록될..

이 민 에디터 | 기사입력 2019/07/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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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과거와 현재는 무너지고 미래는 위협받고 있다” 

서지현, 솜방망이 대신 제대로 된 판결 기대

안태근 “기억이 나지 않지만 미안하게 생각한다” 

 

 

▲ 장차, 이 나라 여성운동사에 큰 이름으로 기록될 서지현검사. 자신을 성추행한 안태근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리지 않고, 정당한 판결을 기대하며...(지난 3월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자리)(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대한민국 여성운동사에 ‘미투’의 거대한 폭풍을 일으킨 서지현검사가 SNS에, 가해자 안태근 전 부장 항소심재판부에는 기대를, 성추행 피의자와 2차 피해 가해자들에게는 직격탄을 남겼다. 

 

서변호사는 SNS에서 “가까이서 벌어진 미투 사건에는 이해관계가 작동되고 피해자의 고통은 주변의 2차가해로 확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측은 방어권이란 미명하에, 증인 중 누군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자신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직장인’이란 방패 뒤에서 많은 말을 남겼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 말들은 피해자에게 있어 그날의 성추행과 이후 쏟아진 불이익에 이어 더 많은 상처와 기억을 남긴 무형의 칼날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자행되었으나 별 기억이 없다’는 변명으로 통용되지 않는 것을 피고인에게 보여주는 법원의 판결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서검사의 법률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성복)에 서검사가 직접 작성한 51페이지 분량의 진술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 전국장은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서 검사가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2014년 4월 정기사무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아니라고 발뺌은 물론, 인사상 불이익까지 주었던 안태근 전 검사장.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 받으러 가는 길(샤진=연합뉴스)     © 운영자

 

하지만 안 전국장은 지난달 27일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사실 아직도 장례식을 갔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몸을 가누지 못해 서 검사에게 불편을 끼쳤을 수 있고, 아무리 실수라도 그 점은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국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항소해 재판부는 오는 12일 안 전 국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서 검사측은 의견서에서 “권한 남용은 분류상 국가적 법인 문제지만, 이러한 권한 남용의 결과 피해자 개인은 검사로서 살아온 과거와 현재가 무너지고 미래가 위협받았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엄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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