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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존 헬스클럽' 느는 이유... 남성 시선 부담스러워서?

머슬녀를 위한 공간 확보는 찬성할 일...이러다가 머슬녀 전용 헬스클럽 생기는 거 아닌지 의문...

윤영미 | 기사입력 2019/07/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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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존 생긴 헬스클럽 늘고 있다.. 남성 시선 부담스러워서?

          "특수 트레이닝하는 머슬女를 배려하는 공간"

            남성 회원이 선을 넘어들어가면 트레이너가 제지

 

최근 일부 헬스클럽에 '레이디 존'이 생겨, 헬스클럽 애용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21세기 헬스장에 레이디 존이라니, 옛날 시골 교회당 같은 컨셉 아닌가?"라는 회사원 A씨(42. 헬스클럽 경력 10여년)는 "헬스클럽에 남여칠세 부동석 컨셉이 도입되는 거 아니냐?" 웃기도,

 

그런가 하면 B씨(36.헬스클럽 경력 6년)는 "때로 딱 붙는 옷을 입고 운동하는 여성들은 남성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고충을 털어 놓기도. 

 

대구의 아보스휘트니스는 650㎡(약 200평) 헬스장 공간 10%가 '레이디존(ZONE·사진)'이다. 바닥에 핑크색 테이프를 둘러 경계를 구분하고 역기와 아령 등 각종 근육운동 기구를 바깥과 별도로 뒀다고, 조선일보가 전한다. 

▲ 남여의 공간 구분이 없는 헬스클럽 가운데 '레이디 존'을 신설할 만큼,머슬女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의 헬스장 레이디 존.     © 운영자



천장엔 'LADY ZONE'이라고 쓰인 핑크색 네온사인 간판이 걸렸다. 금남(禁男)의 공간이다. 남성 회원이 선을 넘어들어가면 헬스 트레이너의 제지를 받는다. 헬스장 프랜차이즈 스포애니 역시 최근 전국 61개 모든 점포에 레이디존을 설치했다.

 

레이디 존이 설치된 배경은 '머슬녀'(근육질 여성)들의 등장이라고 한다. 과거 헬스장 여성 회원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러닝머신이나 사이클머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근육운동을 주목적으로 헬스장을 찾는 여성이 늘면서 '공간 분리'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것이다.

 

스포애니 관계자는 "고(高)중량 아령이나 역기를 사용해 끙끙대며 들어 올리는 남성들 사이에서 여성 회원들이 근육운동을 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 7년 차인 대기업 과장 한모(여·35)씨는 "근육운동을 할 때는 딱 붙는 옷을 입어야 근육 움직임이 잘 보이는데, 남성들 시선이 느껴져 부담스러웠다"며 "레이디존으로 남성 회원과 멀찌감치 떨어지게 돼 편하다"고 했다.

 

 아보스휘트니스 관계자는 "여자 친구와 함께 운동하러 온 남성 회원도 여자 친구를 레이디존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등 사진 중심 소셜미디어의 인기도 레이디존 확산에 영향을 준다. 한 헬스장 관계자는 "레이디존에서 사진만 찍다가 가는 회원도 있다"고 했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레이디존'으로 검색하면 관련 사진 수백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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