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건

'붉은 수돗물' 공포에 떠는 인천시민들,경찰 상수도본부 압수수색

인천의 수돗물이 안전해질 때까지, 전체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해야 하는 것이 인천시가 할 일!

김석주 | 기사입력 2019/07/11 [09:4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붉은 수돗물'.. 경찰, 인천시상수도본부  압수수색한 이유

"우리 가족은 3대를 인천에서 살았다.

그래도 이런 붉은 물을 먹어보긴 처음이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 등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피해 지역 정수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사무실과 서구 공촌동 공촌정수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두 곳에 나눠 보내 수계전환과 관련한 작업일지와 정수장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한다.

 

▲ 상수도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시민들에게 이런 물을 먹으라고 하나? 인천 시민들은 식구 때문에 전전긍하며...붉은 물 사태 사과하는 인천시장(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이사를 가든가 해야지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A씨(39. 워킹맘)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자라나는 애들에게 이런 물을 먹이려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며 "우리는 3대를 인천에서 살았다. 그래도 이런 물을 먹어보긴 처음이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화가 잔뜩 난 음성이었다. 

 

A씨 뿐만이 아니라, 인천 거주 여성들.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들 거의 전부가, 붉은 수도물과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환경부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인천 일부 지역의 수질이 정상화됐다고 발표한 뒤에도 피부질환 및 위장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천시 서구와 중구 영종도에서 붉은 수돗물로 인해 피부질환이나 위장염 등이 발생했다며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모두 1천49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시 서구 지역이 1천4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 지역 환자는 78명이었다.

 

지난달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박 시장을 고발했다.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도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발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붉은물,#인천 상수도,#압수수색,#피부질환,#위장염,#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