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공연 전시)

양상철, 베를린미술관 초대전: 한문의 象形性이 모티브

양상철의 그림에선 거치른 원시와, 태고적 형상 비술의 상징성이 강하게 풍겨진다. 원시의 바다와..

운영자 | 기사입력 2019/08/11 [13:1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양상철 베를린미술관 개관 초대 전시회

 한문의 오래 되고 어려운 상형성(象形性)이 작품의 모티베이션

 

▲ 제주의 융복합화가 양상철 화백의 서울 , 베를린미술관 개관 초대전이 현재 인사동 베를린 미술괁에서 열리고 있다. 양상철 화백, 베를린미술관 개관 초대전 2019 8.7--2019.8.1 2019 8.7--2019.8.1     © 운영자

  

"서귀포엔 이중섭이 있고, 제주엔 양상철이 있다."... 제주 사람들도 많이 하는 얘기다. 그런데 "의미가 깊고 복잡하기는 이중섭보다는 양상철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중섭이 시도하지 않았던 갑골문자나 상형문자를 양상철은 그의 작품에 빈번하게 내세우기 때문이다." 

 

위에 인용한 내용은 여원뉴스가 2017년 08월 31일자 기사 [양상철화백인터뷰]"그림이 글씨 업어주고, 글씨는 그림을.."이라는 기사 내용 중 일부다.

 

그 기사에서 여원뉴스는 양상철을...'제주의 융복합화가 양상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 양상철화백이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인사동 '베를린 미술관'에서 베를린 미술관 개관기념 초대전을 갖는다.

 

그의 베를린 미술관 전시회를 관람하기 전에, 17년 8월 31일의 여원뉴스 기사가 다시 들어가본다. 

 

"양상철의 작품 앞에 서면 누구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의 전시회를 본 사람들은 다 비슷한 소감이다. 전시된 작품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림이 주는 인스피레이션이 그림 앞에 선 사람을 심쿵하게 만드는 경우, 처음 보는 작품인데도 낯익은 경우, 작품이 난해하다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시대적으로 아주 멀어진 갑골문자나 상형문자 등이 내 작품의 주제가 되고 있아사 그러는 것 같은데, 예술이 꼭 어려워야 되는 건 아니지만, 꼭 쉬우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 베를린미술관 개관기념 초대전 기사를 쓰기 위해 기자는, 양화백에게 몇 작품에 대한 해설? 또는 설명?이라고 불러도 될, '작가의 해설'을 붙인다. 미술전람회 기사에서 별로 시도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전시회 관련 기사라면, 이런 방법도 독자에 대한 과잉친절 정도로 남겨질 일이기에.... 

 

양상철 화백이 스스로 뽑고 스스로 해설을 붙인 4작품

'검은 낮달..제주 작가라 밀감껍질을....'

 

▲   검은 낮 달  © 운영자

 

재료는 제주밀감껍질을 말려서 밀가루같이 가루낸 것을 석고와 풀, 아크릴 등을 반죽하여 바르고, 끈적이는 면 위에 즉흥적이고 순간적으로 서예의 붓질로 글 쓰듯이 그린 작품입니다. .

 

그림의 형상은 문자의 시작점이었던 신석기시대의 암각화나 부호에서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제가 제주의 작가이므로 제주의 풍토에 맞는 지역성과 정체성있는 작품을 합니다. 밀감껍질을 정재한 가루를 안료로 사용한 작품은 아마 저 말고 없을 겁니다.

 

'빙마-말의 노고에 대한 위로'

 

▲     말의 노고에 대한 위로 © 운영자

 

이 작품은 3,000년 전의 고대 금문자(청동기에 새겨진 한자) 憑(빙, 의지하다)자를 바람처럼 빠르게 서예붓질로 쓰고 옆에는 노동과 사역의 고단함에서 해방된  말을 그린 작품입니다.

 

저는 전시때 마다 작품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금년에 만든 작품으로 문인화의 형식을 현대 미감에 맞게 변화시켜 새롭게 인식시키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아래 써 있는 글은 제가 만든 문장입니다. 내용은 "만년을 인간과 함께 해 온 말은 이제는 인간에게 노동을 봉사할 의무가 해제되었고 이제는 인간이 말에게서 충성과 순종을 배울 차례가 되었다,

 

그러므로 "憑馬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 인간이 비로소 너에게 긴댄다" 는 내용입니다. 미학적으로 작품을 감상한다면, 거칠고 빠르고 순간적인 붓질의 광대한 서예와, 섬세하고 느리고 시간을 갖고 그리는 정치한 그림을 대비하엿습니다. 이것은 제가 추구하는  동양과 서양, 문자와 그림,  추상과 구상,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사고하는 미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筆落蟹集(필락해집)'

붓질소리를 듣고 게가 모여든다는 속 뜻은

요즘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서예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기를 염원하는 욕심도 담겨

▲    필락해집 © 운영자

 

이 말은 '급한 붓질에 끌려 게들이 모여든다'는 뜻으로 이중섭은 먹을 것이 없어서 정방폭포 떨어지는 제주바다에서 게를 잡았던 기억으로 게그림을 그렸지만, 이 그림은 소싯적 제가 정방폭포 바다에서 게와 함께 놀던 생각을 서예와 문기를 가지고 만든 작품입니다. 

 

그림에서 크게 내려 그은 붓질은 폭포고, 위에 그려진 비파열매는 초여름을 말해줍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기만 하면 바다에 물놀이 다녔던 고향의 향수같은게 있는 작품입니다. 이것 역시 광대하고 정치하게 서예와 그림이 융합된 작품이겠습니다. 붓질소리를 듣고 게가 모여든다는 속 뜻은 요즘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서예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기를 염원하는 욕심도 담겨있습니다.

 

야자수 나무 아래서

거친 붓질의 야자수와, 섬세한 매미그림을 대비한 금년 전시작의 패턴을.. 

▲   야자수 나무 아래서  © 운영자


 제주의 여름은 무덥지만 야자수 나무 그늘 아래에 있으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더우기 매미소리까지 곁들이면 여름의 청량감이 더해 집니다. 이 그림도 거친 붓질의 야자수와, 섬세한 매미그림을 대비한 금년 전시작의 패턴을 같고 있습니다. 매미 또한 의인화되었습니다.

 

아래에 문장에 이슬 먹고 자라는 매미가 세월 좋게 노래나 부르면서 휴식을 취하지만 뒤에 사마귀가 노리고 있을 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뜻의 경고 같은 게 담겨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내 자신도 그렇고 늘 신중하게 살고자 하는 뜻으로 만들었습니다. 본래 옛사람의 전통적 문인화에서는 그림이 못다한 것을 글이 보완하고 글의 부족한 부분을 그림이 채워줍니다.

 

-------------------------------------------------------------------------------------------------------------

  양상철 화백, 베를린미술관 개관 초대전

 2019 8.7--2019.8.12상세검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양상철,#베를린미술관,#초대전,#융복합화가,#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