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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안 열리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기자간담회다. 나중에 이걸 청문회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자들도 물론 그렇게 믿고 있다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19/09/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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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안 열리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3:30분에 시작, 현재 2시간 넘어 계속 중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말썽 많은 국회 청문회는, 여야간 합의 불발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조국후보자는 느닷 없이 기자 간담회를 자청, 오후 3:30분부터 1시간 50분이 지난,  오후 5시 20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여당과 조국후보가 자칭 '국민간담회'라고 이름 붙인 간담회다. 

 

▲ 국회 고유기능인 장관 후보자 청문회...조국법무장관 후보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조국후보 스스로 마련한 청문회가 시작되었다. (국회내 TV 중계화면 캡쳐)     © 운영자

 

기자회견 초반, 기자회견장이 만석이 되자, 입장 못한 기자들 가운데는 회견장 밖에서기다리다가, 잠시 회견장내로 진입했다가 다시 나오는 등 번잡했고, 회견장 내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긴장감이 이완됐다.

 

"청문회가 안 열릴 때를 대비해서 미리 하는 거냐? " 국회 방청을 왔다가 기자회견장을 찾은 방청객은 두리번거리다가 사진만 찍고 떠났다. 

 

기자들 간에는 "이렇게 되면 국회 청문회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보이기도. "청문회 김 빼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라는 기자도. 또 국회 청문회는 입법기관의 고유권한인데, 이런 형식의 '셀프청문회'가 법적 효력은 어떻게 되는지를, 여기저기 전화로 문의하는 기자도 있었다.  

 

 

중간에 회견장을 떠난 기자는 별로 없었지만, 몇몇 기자는 1시간쯤 지나 회견장을 떠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관련 사실에 대해, 후보자 자신이 발언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별로 없는 느낑이다"라고...그러면서도 열심히 메모와 핸드폰으로 녹음을 따고 있었다. 

 

조국후보자의 기자회견은 오후 5시 50분 현재 진행중이다. .  

 

▲ 시간으로 보아선 국회 청문회보다 길면 길었지 짧았다고는 못할 조국후보 자청 기자간담회...2시간이 경과했다. 6"30까지 하고, 미진한 것이 있으면 저녁 식사 후 또....(TV중계화면 캡쳐)     © 운영자


조 후보자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두고 최대한 해명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의 형식도, 시간도 제한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기회를 마련하는 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며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자는 법무·검찰개혁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무산된 자리를 기자회견을 사실상 대체하는 형식을 두고 법적, 정치적 정당성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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