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수민 "방송계 종사자 10명 중 3명 성폭력 피해 경험"

방송계 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의 성폭력은 그냥 두면 큰일난다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19/09/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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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방송계 종사자 10명 중 3명 성폭력 피해 경험"

 

방송계 종사자들이 다른 분야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이런 상황을 남녀 대립이나 갈등으로 몰아 희석하면 안된다"

방송이 남성 중심의 지휘 체제 아래 오래 유지되었다는 증거

 

방송계 종사자 10명 중 3명꼴로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아래 사진)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 대중문화예술분야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송분야 종사 응답자 468명 중 30.3%(142명)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여성은 111명, 남성은 31명이었다.

 

▲  방송계 종상자 중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이 111명, 남성이 31명으로 집계 되었다.   사진은 의정활동중인 국회 문공위원회의 김수미의원 (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A씨(59. 전직 여성아나운서. 방송경력 20여년)는 기자와의 전화에서 "방송인들이 비교적 지유로운 사고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성폭력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 면서, "남여 종사다들간 늦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일면은 방송계 성폭력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고 지적한다. "그간 이런 사실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방송이 남성 중심의 지휘 체제 아래 오래 유지되었다는 증거도 된다."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이는 지난 2015년 공공기관 400개·민간사업체 1천200개 종사자 대상의 '전국 성희롱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피해자 비율(6.4%)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여성 응답자 60명과 남성 응답자 20명은 "컴퓨터, 핸드폰 등을 이용해 음란 메세지를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촬영의 경우도 여성 4명, 남성 3명의 피해사례가 확인됐다. 성희롱(여성 84명, 남성 14명), 성추행(여성 33명, 남성 8명), 스토킹(여성 14명, 남성 2명) 등 피해도 있었다.

 

폭력이나 협박을 수반한 성추행(여성 9명, 남성 4명), 성폭행 미수와 성폭력(여성 10명, 남성 5명) 사례도 조사됐다.

 

김 의원은 "방송계 종사자들이 다른 분야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구조적,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급이나 고용 형태 등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을 남녀 대립이나 갈등으로 몰아 희석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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