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다

"리얼돌, 여성존엄 훼손·성상품화"… 전면 금지 촉구 시위

리얼돌을 찾는 남자의 대부분은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니...

김석주 | 기사입력 2019/09/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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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돌, 여성존엄 훼손·성상품화"…여성들, 전면 금지 촉구 시위

"인간으로서의 여성 존엄성을 훼손하고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리얼돌은 전면 금지해야 한다."

 

 [yeowonnews.com=김석주]그간 리얼돌 수입과 판매에 간헐적으로 반대하고, 청와대에 청원을 넣는 등 반대 여론을 이끌어오던 여성들이 '리얼돌이, 여성존엄을 훼손하고 성상품화를 촉진한다'며, 리얼돌의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 리얼돌 국내 판매에 여성들이 반대 시위에 나서서, 수입을 허가하도록 판결한 법원 판결에도 항의하는 등...(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리얼돌 수입 허용 판결 규탄 시위대'는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인 '리얼돌'의 수입 전면 금지를 촉구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인 여성 200여명이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리얼돌 수입과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26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정부는 유감 표명조차 없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며 "이 나라에서 여성이 국민인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리얼돌 수입을 허용한 대법원 판결을 규탄하며 "리얼돌은 여성의 신체를 남성의 성욕과 지배욕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비하는 성 착취 문화의 일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성 착취 역사를 고려하면 리얼돌은 그저 '인형'으로만 볼 수는 없다"면서 "숱한 여성 혐오를 목도해 온 여성들에게 리얼돌은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여성 성적 대상화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밝혔다.

 

▲ 올해 6월 대법원은 리얼돌 수입사가 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보류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시위대는 리얼돌 판매를 '미러링'(타인의 행동을 거울에 비춰 똑같이 따라 하는 행위)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남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성 상품화를 비판했다.

 

이들은 "리얼돌이 여성의 인간 존엄성을 훼손한다"면서 정부가 리얼돌 전면 금지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6월 대법원은 리얼돌 수입사가 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보류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청와대는 이후 리얼돌 수입과 판매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관련 규제와 처벌을 더욱 엄격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작년(2018) 8월 9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세관 당국은 리얼돌을 국내에서 제작한다는 업체의 홍보 카페가 올해 3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신설됐다고 밝혔다. 성인만 가입할 수 있는 해당 카페에는 이날 현재 약 1500명이 가입한 상태고,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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