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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구조작업서 귀국, 결혼한 지 겨우 두 달만에…"

의로운 일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던 그대들이 있어, 안삼히며 살 수 있었다. 고히 잠들라...

박인주 | 기사입력 2019/11/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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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구조작업서 귀국, 결혼한 지 겨우 두 달 지났는데…"

배 혁 대원은 되도록 빨리 아이를 낳을 생각이었다고

가족들은 안탈까워 했다

 

 

▲    지난 3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망자 유족들이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yeowonnews.com=박인주]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때 우리 국민 구조 활동을 열심히 하고 돌아와서, 결혼한지 이제 겨우 두달 된 아들인데…"

 

 독도 소방헬기 사고 실종자인 배혁(31) 구조대원 어머니(60)는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기별이 없는 아들 생각에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아들이 돌아올 것 같아, 눈 감고 잠들지 못하고...

 

그는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헝가리 다뉴브강 한인 수난사고 현장에서 소방청 국제구조대 소속으로 수색 활동을 한 아들이 수중 구조 전문가로서 제 몫을 하는 게 자랑스럽기만 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당시, 한국에서 파견 나간 구조대원 24명은 하루도 쉬지 않고 다뉴브강 200여㎞ 구간을 샅샅이 뒤져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실종자 한 명을 끝내 찾지 못한 채 귀국했지만, 아들이 대원들과 함께 이국땅에서 우리 국민을 위해 헌신한 사실은 늘 자랑거리였다.

 

배 대원은 귀국한 지 한 달 만인 지난 8월 24일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꿈에 부풀어 있었다.

 

되도록 빨리 아이를 낳을 생각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는 사고 당일 늦은 밤 부모님 등 가족 대화방에 "독도에 간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실종자 가족이 머문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구조 소식을 학수고대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살아서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저버릴 수 없다고 했다.

 

"잘 자라게 해 줘서 고맙다고 편지를 자주 쓰던 아들인데 너무 보고 싶다"며 "다른 실종자들과 함께 꼭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또 바란다"고 말하는 그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잔뜩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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