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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구 새해 열다…타임스스퀘어 메운 '한국어 떼창'

지난 섣달그뭄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BTS를 만난 전세게의 광팬들, 광땡 잡은거나 같다

운영자 | 기사입력 2020/01/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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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미국 새해 열었다…타임스스퀘어 메운 '한국어 떼창'

진행자 "지구를 홀린 그룹" 소개…150만명 인파 환호

볼드롭 새해맞이 무대서 2곡 선보여

2012년 '싸이' 이어 두번째 韓가수 공연

 

▲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탄(BTS)   [사진=연합뉴스]© 운영자

 

[yeowonnews.com=윤영미기자]BTS 가 새해 벽두부터 또 한 번 세계를 흔들었다. 한국인이 아닌 미국의 팬들은, 한국어 떼창으로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흔들었다. BTS 노래의 한 소절이 끝날 때마다 아우성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뉴욕의 광팬들은, 목청껏 BTS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31일(현지시간) 밤 타임스스퀘어의 새해맞이 라이브 무대에 오른 BTS는 8분간 히트곡 2곡을 선보였다.

 

행사를 진행한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전 지구를 홀린 그룹"이라고 소개했고, BTS는 계단식 보조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미로운 분위기의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로 공연을 시작한 BTS는 계단을 내려가 메인 무대로 향하는 동선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메인무대로 이동한 뒤에는 흥겨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운집한 BTS 팬들은 한국어로 떼창을 하며 더러는 소리내어 울기도...[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관중 속을 지나 무대를 옮겨가는 도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사했고, 7명의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팬들에게 '해피 뉴 이어'를 외쳤다.

 

세계적 케이팝 그룹의 '칼군무' 퍼포먼스에 타임스스퀘어는 환호로 뒤덮였다. 피부색과 국적, 성별, 연령대를 초월한 팬들은 노랫말을 따라부르며 '한국어 떼창'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에 맞춰 연신 'BTS'를 외치며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멤버들 이름을 한국어로 연호하기도 했다.

 

BTS가 출연한 ABC방송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20'(New Year's Rocking Eve)은 미국의 최대 새해맞이 라이브 쇼다. 타임스스퀘어,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무대를 원격으로 오가면서 진행된다.

 

최정상급 가수들만 무대에 선다. BTS와 함께 포스트 말론, 샘 헌트, 엘라니스 모리셋,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 출연진 등이 무대에 올랐다.

 

최대 2천500만 명의 미국인이 시청하는 만큼 광범위한 미국 시청자에게 BTS의 존재감을 각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탄(BTS)   [사진=연합뉴스] © 운영자

 

BTS는 지난 2017년 사전녹화를 통해 할리우드 무대에 출연했지만, 타임스스퀘어 무대에 직접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가수로서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것은 2012년 '싸이'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광장에 운집한 100만명 인파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는 장관이 연출된 바 있다.

 

뉴욕경찰(NYPD)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타임스스퀘어를 찾은 BTS 팬들과 경찰의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BTS의 무대로 한껏 달아오른 열기는 새해 카운트다운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새해를 60초 남겨둔 밤 11시 59분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꼭대기에 설치된 깃대 끝에 있던 대형 크리스털 볼이 천천히 하강했다.

 

지름 12피트(3.7m)에 3만2천256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이뤄진 무게 5.4t의 크리스털 볼은 눈 부신 빛을 발산했고,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밝혔다.

 

▲ 타임스스퀘어 일대에는 중무장한 경찰과 폭발물 탐지견 등이 배치됐고, 종일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 운영자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뉴욕 뉴욕' 노래가 울려 퍼졌고 1천360㎏ 분량의 오색 색종이가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흩날렸다.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일제히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환호했고, 서로 포옹하고 키스를 나누며 감격 속에 새해를 맞았다.  7명의 BTS 멤버들도 중앙무대에 올라 새해의 기쁨을 나눴다. BTS 외에 포스트 말론, 샘 헌트 등 주요 출연진이 중앙 무대에서 함께 새해를 맞았다.

 

진행자가 소감을 묻자 리더 RM은 "여섯 살 적부터 '나홀로 집에' 같은 영화에서 지켜보던 광경"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뉴욕경찰은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인파가 15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마다 타임스스퀘어 행사에는 최소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한다.

 

낮 최고 화씨 44도(섭씨 6.7도)의 영상권 날씨도 새해맞이 열기를 더했다. 타임스퀘어 일대에는 중무장한 경찰과 폭발물 탐지견등이 배치되고, 종일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경찰 헬기가 상공을 맴돌았고, 지난해에 이어 무인감시용 드론이 배치돼 근접 감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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