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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임신,출산..여성의 삶 전체를 국가가 보장하라.[송숙현]

어떻게 되려니 하고 팔짱 끼고 있는 정부는 무능한 정부 소리를 들어야 한다. We For She!!

송숙현 We For She | 기사입력 2020/01/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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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For She

               결혼,임신,출산..여성의 삶 전체를 국가가 보장하라

 

송     숙     현

(㈜닥스결혼정보 대표)

한국페미니스트협회 공동대표

 

과거 우리나라 결혼한 여성들의 삶이 어땠는지를 안다면, 현재 우리나라 여성들이 주장하고 유지하고 앞으로도 계속될 무혼(無婚)이나 불혼(不婚)이 왜 이처럼 심도 있게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과거 시대 우리 국민 전체의 삶이 그렇기도 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의 삶은 삶다운 삶이 아니었다.  ‘참고 산다’는 의지적인 표현 가지고도 도무지 설명이 안 되는 삶을 이 나라의 여성들은 이어왔다. 물론 여성이 독립하면 기본적인 생활조차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참는 것 외에 무슨 방법이 있었겠는가? 

 

▲   과거의 우리나라 여성들의 결혼생활이 어떻다는 것을 알게 된 현대 여성들의 결혼 반대론을 어떤 이론으로 설득할 것인가? 설득보다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사진=송숙현 원장]   © 운영자

 

그야 말로 '죽지 못해 참는다'는 말 가지고는 설명도 안되는, 죽지 못해 사는 삶을 여성들은 살아야 했다. 남편이 어떻게 아내를 대하든, 남편의 사생활이 어떻든, 부모조차, 그렇게 사는 딸에게 ‘출가외인’이라고 문자를 썼다. 

 

부모들이 결혼해서, 참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할 적에, 쓰는 문자가 바로 ‘출가외인’...죽어도 그 집(남편의 집) 가서 죽으라는 말로 윽박질렀을 어머니의 가슴도 그야 말로 멍든 인생이었다.

 

이 때 그렇게 참고 살아야 하는 출가외인 딸과, 그 딸에게 “참으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던 그 어머니를 가리켜, 세상은 또 문자(文子)놀이 하듯 문자 하나를 날렸다. 

출가외인(出嫁外人), 아니면 현모양처(賢母良妻)...특히 현모양처라는 미명하에 이 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거의 결혼 후 평생을, 남성의 횡포와 안하무인적 행태를 참고 살아야 했다.

 

우리 여성들이, 출가외인들이, 현모양처들을 그래도 일깨우는 소리가 있었다.  70년대 ‘여원’이라고 하는 월간 여성잡지가 ‘아내를 사랑하라!’고 느닷 없이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모양처‘ 네 글자를 쓰지 않는다. 여원은 현모양처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니 우리나라 모든 종이 매체가 그 이후 현모양처 소리를, 눈치를 보아 가며 안 쓰기 시작했다. ’여원‘의 후신인 여원뉴스가 지금도 여성들에게 박수 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것은 어두운 시대를 향해 외치는 선전포고 같앴다. 이 나라 여성 전체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러니까 그 시대 ’여원‘은, 사실 We For She를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지금 여성들은 그 때보다 더욱 결혼하지 않는다. 왜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느냐고, 필자에게 걱정스럽게 묻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결혼 전문가인 당신은 여성이 왜 결혼하지 않으려는지 알 것 아닌가?”라고 묻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실은 필자에게 “어떻게 좀 해보시오!” 라고 , 부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채근하는 것 같기도 하다. 

 

▲    여성들의 삶이 '현모양처의 삶' 또는 '출가외인의 삶' 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국가에게는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길은 없다..© 운영자

 

여성들이 삶을 ’딸 시절의 삶‘으로 이어지게 한다면 결혼을 안 할 리가 없다. 여성들은 ’딸로서의 삶‘과 ’아내나 엄마로서의 삶‘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가, 결혼한 여성들이, 딸로서의 삶을 계속 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결혼을 하면, 없던 것도 생기고, 미혼시절보다 풍요롭고 걱정 없는 삶을 보장하게 해준다면, 미혼여성의 결혼 비율은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그런 시대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반대하는 여성들은 항상 “이게 나라냐?” 같은, 낡은 유행어나 중얼거리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여원뉴스‘가 제호 바로 밑에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는 100% 정부가 책임지라“는 외침은, 바로 이 나라 여성 전체의 육성임을 깨달아야 한다. 

 

결혼한 여성의 삶이 ’출가외인의 삶,‘ 그리고 ’현모양처‘의 삶이 되지 않도록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 국가는 그러라고 있는 건 아닌가? 국가도 따라오라.  ‘We For She’ 의 대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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