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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성2호 검사장 이영주 사표….도돌이표 인사엔 "엽기"

그가 어느 편에 섰든, 여성 검사장이 드문 한국에서 아껴야 될 인재였다. 여성인재 더 많이 나와야...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0/01/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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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2호 검사장 이영주 사표….도돌이표 인사엔 "엽기"

   추미애 장관 취임 후 사표를 낸 검찰 고위 간부는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김우현 수원고검장에 이어 세 명이 됐다.


[yeowonnews.com=윤영미기자] '여성 2호 검사장'인 이영주(53·사법연수원 22기·사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0일 사의를 표했다. 지난 8일 단행된 검찰 인사 이후 첫 고위 간부의 사의 표명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이제 검찰을 떠난다. 이번 인사가 아니라 6개월 전 인사 후 검찰을 떠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마음먹었던 임무를 할 수 있는 기간과 범위까지 나름 열심히 수행했기에 예정했던 것처럼 이제 떠난다"고 했다.

 

▲     © 운영자

 

조선일보에 의하면 이 부원장은 작년 7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서 현재 자리로 옮겼다. 그러다가 오는 13일자로 공석이던 기획부장 자리에 재발령났다. 그는 "전임자가 공석이고 최근 전임자가 바로 저 자신인 자리에 다시 앉는 것은 엽기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이번 인사나 검찰개혁에 대해 여러분의, 아니 당신 개인의 생각이 맞고 저도 지지한다"고 썼다.

 

검찰이 직면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원장은 "지금 검찰은 큰 변화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워 보인다"며 "검찰 구성원이 열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변화를 강요받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가 종종 잃어버린 ‘공정성’ 때문이고 이는 재능이 아니라 덕성의 영역에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 개혁 관련 제도가 능사는 아니라는 언급도 있었다. 그는 "제도가 개인의 차이로 인한 오류를 막을 수 있게 설계되고 개인이 제도가 다 관장하지 못하는 허점을 메우면서 그사이의 적절한 긴장과 상호 조정의 선순환이 이어지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다른 새로운 변화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여성 검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 "후배 여성검사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거나 제대로 모범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그럼에도 분투를 기대하고 응원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 부원장은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2018년 검찰을 떠난 조희진 변호사에 이은 역대 두번째 여성 검사장이다. 1993년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등을 지냈고,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첫 임지로 춘천지검을 맡았다.

 

춘천지검장으로 근무할 때 불거진 '강원  랜드 채용비리' 수사 관련 외압 논란으로 검찰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수사 지휘와 무관한 보직을 전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수사기록을 한 번 보시라. 전문가이시니까 어떤 내용인지 바로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부원장 사의로 추 장관 취임 후 사표를 낸 검찰 고위 간부는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김우현 수원고검장에 이어 세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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