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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톡방 성희롱'에 ...초중고 연 5시간 전문적 성교육 의무화

정부하는 일이 뒷북치기다. 인터넷에서 성관련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을 때 시작했어야 옳다.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0/0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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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톡방 성희롱'에 ...초중고 연 5시간 전문적 성교육

1년에 5시간?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단 낫다?


[yeowonnews.com=윤영미기자] '단톡방 성희롱' 등 학생 성폭력이 증가하고 성 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성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교육 집중이수학년제'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성교육 집중이수학년제는 각 학교가 1개 학년을 정해 해당 학년에 '독립된' 성교육 수업을 5시간 실시하는 제도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관내 525개 초·중·고등학교에 '성교육 집중이수학년제' 운영을 권고했다. 교육청 차원의 권고여서 대부분 학교가 새 학기 교육과정편성 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1년 5시간이라도, 안하는 것 보단 낫겠죠. 그러나 인터넷만 열면, 몰라도 좋은 정보들이 쏟아져 내리는데 학교에서 고작 서너시간 의무적으로 性교육을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을까" 장위동에 거주하는 유치원교사 장모씨는 "성적 우선순위의 분위기 보다는 인성 위주의 교육이 먼저 아닌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것이 맹점이다" 라며 학교에서의 서너시간 性교육만으로는 인성 말종의 단톡방 정신병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 성교육 받는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운영자

 

인천시교육청은 성교육 집중이수학년제 등 '참여 중심 성 인지 감수성 성교육'을 지원하고자 올해 약 1억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현재 초중고에서는 의무적으로 연 15시간씩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과학이나 가정, 체육 등 교과수업시간에 성 관련 내용을 다룰 때 성교육을 함께 실시하는 것도 허용하는 탓에 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진이 2018년 중학생 4천6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3천920명이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언제 성교육을 받았는지 묻자(중복응답) 보건수업시간이 75.9%로 가장 많았지만, 기술·가정시간(48.3%)이나 도덕시간(11.0%)에 받았다는 경우도 적잖았다.

 

교과수업 중 성교육은 교사의 의지에 따라 수업 수준이 크게 달라지는 점, 성별에 따른 신체 차이 등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점, 교육과정과 교과서에는 시대변화가 더디게 반영되다 보니 현실에 맞지 않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점 등도 문제로 지적된다.

 

성교육 집중이수학년제는 2017년 부산시교육청이 처음 도입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작년 이 제도의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서울은 지난해 신학기 교육과정이 짜인 후 제도도입이 결정돼 교육과정에 반영한 학교가 많지 못해 사실상 올해부터 시행되는 셈이 됐다.

 

독립된 성교육 수업은 학생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앞서 여성정책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3.9%가 '별도의 성교육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교과수업 때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성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24.1%와 1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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