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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때려치워 이 XX야" 아주대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웬 욕설

어느 조직에나 이견도 있고 불협화음도 있다. 그것이 밖으로 새나오면 아름답지 않은 이유는...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0/01/1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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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려치워 이 XX야" 아주대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웬 욕설

 이국종, 예산부족 인력난 문제에 "때려쳐라" 폭언들어

이국종 '돌연' 해군훈련 참여, 아주대 유희석 의료원장과 불화 때문

수년 전 대화 녹음파일 공개돼…병원 "밝힐 입장 없다"

 

[yeowonnews.com=윤영미기자]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하는 과거 대화가 공개됐다. 한편 이 센터장이 지난달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유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MBC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센터장을 향해 “때려쳐, 이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등의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M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정감사를 진행했음에도 예산난과 인력난이 계속되자 이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병원 내부에서 갈등을 겪은 것이라고 밝혔다.

 

▲  mbc캡처   © 운영자

 

"병원장의 입장도 이국종교수의 입장도 다 이해는 간다. 이윤을 남겨야 하고 사람을 살려야 하니까, 의로운 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힘들고 외롭다. 하지만 잘 견뎌내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살만한 것 아닌가? 이국종 교수 조금더 견뎌내주기를 바라며 정부차원에서 생색내기식 말고 진정한 제도 정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청담동에 거주하는 전직 교수 임모씨는 "하지만 이런 심한 욕설까지는 거북스럽다, 최악의 상황에서 평정심을 가진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나도 지금까지 너무 어렵긴하다" 며 평전심을 강조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이렇게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다 보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한다”며 “제가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얼마 전 도입된 닥터헬기 운영 조차 어렵다고 토로한 이 센터장은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외상센터를 작년에도 한달을 가동을 못했다”며 “병실은 본관에 줄줄이 있는데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는 해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 참석 중이어서 현재 한국에 없고 병원 측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이 보도를 실은 인터넷 기사에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2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이 교수를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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