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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

한진 이명희, 남매의 난에 결국 아들 조원태 편에 섰다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에 앞서, 남매가 재산관계로 싸우지 않고 살도록 어려서부터 교육했어야...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0/02/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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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 이명희, 남매의 난에 결국 아들 조원태 편에 섰다

 "조원태 회장과 현 전문경영인을 지지한다" 공식 발표
 

[yeowonnews.com=윤영미기자] 어머니는 결국 아들의 손을 잡았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한진 회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3월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지분 싸움에서도 조 회장 측이 유리한 위치에 섰다.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는 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명희와 조현민은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 운영자

 

뉴스1에 의하면 한진그룹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동생인 조원태 회장을 정면 비판하며 KCGI(일명 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과 연합을 형성하는 등 시계제로의 경영권 분쟁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남매의 난'은 지난해 4월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가 시발점이 됐다.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발빠른 경영승계 조치로 '조원태 회장 체제'가 성립됐으나, 취임 후 단행한 인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남매간 갈등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말 조 전 부사장은 "조 회장이 공동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유훈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 회장이)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한 달여 뒤인 지난달 31일 조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과 지분 공동보유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고 조 회장 체제에 대한 도전을 공식화 했다. 조 회장이 우한 전세기에 승무원으로 탑승했다가 돌아온지 불과 9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조 전 부사장 측 지분이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델타항공 등 우호지분을 크게 상회해 3월 주총에서 조 회장이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던 터였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 고문과 조 전무의 조원태 지지선언으로 경영권 분쟁의 판도가 달라졌다. 조 회장 쪽으로 급격하게 무게중심이 쏠린다. 

 

조 전 부사장 측 3자 연합은 32.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기존 특수관계인과 델타항공, 카카오 등의 우호지분에다 이 고문과 조 전무의 지분을 합쳐 33.45%의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고 조양호 회장 타계 이후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연말 조 회장과 이 고문 간 갈등이 폭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외부세력과 연대, 경영권 흔들기에 나서자 조 회장 지지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 설 연휴 마지막날 조 회장과 만나 화해하고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게다가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지지선언에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진 측 관계자는 "조 회장 뿐 아니라 조 회장 아래 포진한 현 경영진에 대한 폭넓은 신뢰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3월 주총을 앞둔 조 회장에게 한 층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소다. 조 회장은 주총을 앞두고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그룹 혁신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 고문과 조 전무의 광범위한 지지선언에는 이 혁신 방안에 대한 지지가 포함돼 있다. 한편 이 고문과 조 전무의 지지선언으로 마지막 남은 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기준 4% 안팎(4.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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