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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할리우드의 거물이 된 이면 스토리

남자도 힘든 일을 이부회장이 해냈다. 대한민국엔 이런 유능하고 훌륭한 여성들이 얼마든지 있다

김미혜기자 | 기사입력 2020/02/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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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할리우드의 거물이 된 이면 스토리

25년전 3억달러 투자로 할리우드도 충격 
 

[yeowonnews.com=김미혜기자] 봉준호 감독이 4관왕에 오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지막 작품상 수상소감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맡았다. 그 이미경 CJ그룹 회장에게 쏠리는 헐리우드의 관심은 남 다른 데가 있으니...

 

시상식장에 앉아있던 톰 행크스와 같은 할리우드 거물들은 “업! 업!”을 외치며 이 부회장을 무대로 불러냈다.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후 축하 파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처음 봤을 때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기생한다고 생각했다”며 “두 번째로 봤을 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서로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어떻게 서로 선을 넘지 않고 존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영화 ‘기생충’ 책임프로듀서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운영자

 

"이런게 안목이라는건가? 대박을 터뜨리는 사람들은 딱 한가지가 통한다. 남들이 노우할때 혼자서 과감히 예스를 한다는거. 같은 여자지만 그 배포에 놀랐다. 망설이기에 아쉬운건 시간과 인생만이 아니네. 투자도 망설이면 대박은 없네" 네티즌 fdss***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서울신문에 의하면 봉 감독은 이미 감독상 수상자로 세 번의 수상 소감을 말한 후였기에 이 부회장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품상은 원래 제작자가 감독과 함께 후보로 호명되며, 만약 그전에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면 제작자가 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관례다.

 

이 부회장이 할리우드의 거물로 떠오른 것은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와 세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드림웍스의 지분 11%에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면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조카의 과감한 투자에 놀라 부랴부랴 삼성영상사업단을 설립하지만, 당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만족시켰지만 이제는 눈과 귀도 그렇게 하려 한다”고 밝혔던 이 부회장의 CJ만 영화판에서 살아남았다.


삼성을 비롯한 현대, 코오롱, 대우 등 대기업의 영상산업 투자는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소감 전하는 이미경 CJ 부회장 AP=연합뉴스     © 운영자

 

이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이 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함을 갖고 있다며 투자금 회수에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CJ는 드림웍스의 두 번째 큰 투자자로 이 부회장과 이재현 CJ회장은 일 년에 네 번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했다.

 

애초 드림웍스 투자는 이건희 회장이 먼저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의 자택에서 진행된 9억 달러 투자 협의에서 반도체 이야기만 하고, 외부 투자자의 영향력을 주장하면서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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