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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선수들의 란제리 광고…성 상품화? 강인한 신체 표현?

여자선수를 성상품화 하는 것도 문제지만, 여자선수들이 괞찬다고 한다면, 시비 걸 필요 없는데!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0/03/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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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선수들의 란제리 광고…성 상품화? 강인한 신체 표현?

영국 란제리 회사, 선수 4명 모델로 섭외…란제리 입힌 광고 공개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여자 운동선수들의 속옷 광고 출연을 놓고 스포츠계의 논란이 뜨겁다. 이달 초 영국의 란제리 회사 아장 프로보카퇴르는 여자 선수 네 명을 모델로 섭외해 자사 제품을 입고 해당 종목 경기를 하는 모습의 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에는 육상 선수 퀸 클레이(미국), 앨리샤 뉴먼(캐나다)과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사샤 디줄리안(미국), 영국 체조 선수 조지아 메이 펜튼이 출연했다.

 

▲ 아장 프로보카퇴르 광고에 출연한 디줄리안.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란제리 차림으로 각자의 종목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는데, 가슴과 엉덩이 부분이 클로즈업되기도 했고 배경 음악으로는 스위스 가수 `옐로`의 `오 예(Oh Yeah)`가 깔렸다. 특히 이 광고는 공교롭게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을 전후해 발표됐다.

 

곧바로 `성 상품화`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캐나다 육상 선수인 세이지 왓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광고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여자 선수들의 경기 장면에서 가슴과 엉덩이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 아장 프로보카퇴르 광고에 출연한 클레이.     © 운영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00m 준결승까지 올랐던 왓슨은 "여자 선수들의 팔이나 다리, 복부와 등에 있는 근육이나 정신적인 강인함은 별 관심 대상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때도 경기를 마친 뒤 카메라가 내 엉덩이 쪽을 확대해 잡는 바람에 그와 관련된 성희롱성 메시지를 엄청나게 받아야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를 위한 플레이(Play to Win)`라는 주제로 이 광고를 기획한 세라 셔튼은 "각자 종목에서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우리 제품을 입었을 때의 느낌을 살려내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 아장 프로보카퇴르 광고에 출연한 뉴먼.     © 운영자

 

광고에 출연한 선수들도 `성 상품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클레이는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실 그런 브라를 착용하고 허들을 넘어본 적이 없었다"며 "해방감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뉴먼 역시 "여성이자 운동선수로서 어떤 장벽을 깬 것 같다"며 "이 광고를 통해 여성으로서 아름다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뉴욕 타임스는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한) 일보 전진인가, 아니면 엄청난 후퇴인가"라는 부제목을 달았고, 영국 신문 가디언은 "매력적인 운동 능력은 성적인 부분과 강인함에 대한 어필이 모두 이뤄지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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