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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오지 말라" 는 부모 맘을 니들이 알어?[김재원칼럼]

카네이션 한 송이로 갚을 수가 있다면, 무량하신 그 은혜를 꽃다발로 받들고 싶은, 마음이 있긴 있어?

김재원칼럼 | 기사입력 2020/05/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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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오지 말라" 는 부모 맘을 니들이 알어?[김재원칼럼]

 

노인은 과거완료형이아니다..엄연한 현재진행형이고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다. 살아 있는 부모를, 죽은 부모 취급하는 아들딸은 없겠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후의 부모를 자식들이 부양해 한다는 데에 찬성하는 숫자가 33%정도 밖에 안 나왔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 운영자

 

이런 논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물론 부모자식 간의 관계가 반드시 주었으니 받아야 되는 기브 앤드 테이크에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33% 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을, 자식들은 부정하고 싶고, 부모는 한숨으로 긍정한다. 부모와 자식의 엇갈린 현실이 느껴진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노인이라고 끝난 세대는 아니다. 아니 그 생명이 그 몸 속에 아직 건재하고 있는 한 그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어버이날 며칠전부터, 코로나19가 가족 모임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많은 아들딸들이, 부모에게 가고 싶어도, 부모가 지방이나 요양원에 있는 경우에는, 코로나 19에라도 걸릴까봐서, 아들딸이 걱정돼서‘오지 말라’며 말리고 있다. 그러나 "어버이날에 어찌 우리가 거길 안 가?" 라며, 그러나 아들딸 역시 안전이 걱정돼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     © 운영자

 

방역당국은 며칠전 부터 당부하고 있다. 어버이날 요양시설 면회 등을 좀 참아달라고...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7일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위험이 높은 요양원 등의 면회는 자제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 달라”며 “가족 간의 마음속 거리는 좁히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는 실천하는 어버이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모르는 것이 있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몸과 마음의 거리분별법을...

어버이날이면 생각나는 글귀--바람과 나무의 탄식을,  우리가 모두 알고 있기는 하다. 분명히 알고 있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

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 한번 흘러가면 되돌아갈 수 없는 세월.

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 가시면 다시 뵐 수 없는 부모님이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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