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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의 이별..강석-김혜영 '싱글벙글쇼 '울며 떠나다

그들이 남긴 격려, 그들이 남긴 음성과 노래는, 오래도록 위로가 필요했던 사람들 가슴에 남아서...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0/05/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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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의 이별..강석-김혜영 '싱글벙글쇼 '울며 떠나다

"긴 시간 함께해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

 

[yeowonnews.com=윤영미기자]  "퇴근하겠습니다/퇴근하겠습니다/나 이제 행복 찾아/멀리멀리 떠나렵니다/그만두겠습니다/나 그만둡니다/에라 모르겠다 나는/인생 한 번 걸어볼랍니다"(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

 

3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MBC표준FM(95.9㎒) '싱글벙글쇼'를 지킨 DJ 강석과 김혜영이 10일 큰 아쉬움 속에 청취자들과 작별했다.

 

▲ 싱글벙글쇼의 강석(왼쪽)과 김혜영[연합뉴스 자료사진]     © 운영자

 

'싱글벙글쇼'는 '서민들의 대나무숲'으로 불리며 일상을 응원해온 대표적인 국민 프로그램이다. 특히 성대모사와 시사 풍자에 능한 강석, 위로와 공감 능력을 지닌 김혜영 두 사람은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서는 국내 최장 기록을 보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고별 방송도 두 사람이 1만3천번 넘게 들었다는 시그널 음악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오프닝에서 "울지 말고 웃으며 헤어집시다"라고 약속했지만, 결국 마무리는 눈물바다였다.

 

마지막 곡으로 강석이 신청한 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를 들은 두 사람은 각자 청취자들을 향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김혜영은 "항상 '그날이 오겠지', '그날이 오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오늘 그날이 왔다. 청취자 여러분과 이별을 고하는 그날"이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가슴 속 깊은 선물로 가져가겠다. 긴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강석은 "죽어서 신 앞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한다. 너는 행복했느냐,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느냐고. 나는 '싱글벙글쇼'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청취자들께서도 행복하셨다고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고별 방송에서는 가수 노사연, 현숙, 유현상, '싱글벙글쇼' PD 출신 조정선 MBC 부국장, 23년간 집필을 담당한 초대작가 박경덕까지 초호화 게스트 군단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현상은 "두 분이 진행하는 모습이 정말 마지막인지 직접 확인하려고 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석과 김혜영이 떠난 '싱글벙글쇼'는 이제 가수 배기성과 허일후 아나운서가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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