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 칼럼

정당하지 않은 돈은 주머니에서 폭탄으로 변한다. [김재원칼럼]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쓰는 것도 재주(?)는 재주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죄의 대부분이 돈과 관계 있어...

김재원칼럼 | 기사입력 2020/05/19 [09:1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정당하지 않은 돈은 주머니에서 폭탄으로 변한다. [김재원칼럼]

 

돈은  바다 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심해진다

돈은 때로 삶의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으로 변하기도 

 

[yeowonnews.com=김재원칼럼} 이 세상에 출현한 발명품 중에 돈 이상으로 그 가치가 과장되게 평가된 것도 없을 것이다. 돈에 대한 정의 역시 각양각색이고,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만 돈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지닌 돈의 액수에 따라 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거나 공산주의 사회거나 돈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삶의 수단이다, 진영논리는 아니지만, 어느 진영에 속해 있건 돈에 대한 생각은 거의 비슷하다. 돈은 때로 삶의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 아마도 쓰지 않고, 한 푼 두 푼 모았으리라. 지난 12일 자정 무렵 익명의 기부자가, 전북 고창군청 당직실에 기부한 네 묶음의 동전 꾸러미...[연합뉴스=여원뉴스 특약]     © 운영자

 

돈의 맛을 모르는 사람은 물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유태인 속담도 돈을 물에 비교할 만큼 중요한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돈은  바다 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심해진다. 말하자면 돈은 마실수록 가질수록 더 마시고 싶고 더 가지고 싶다는 이상한 소유욕을 발동시킨다.

 

돈은 인간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타락시키기도 하는 이상한  성분을 지니고 있다. 잘 쓰면 사람을 감동시키고, 부정하게 수입을 잡으면 사람을 타락시키기도 한다. 

 

지난 12일 자정 무렵 익명의 기부자가, 전북 고창군청 당직실에 네 묶음의 동전 꾸러미를 기부했다. 꾸러미 안에는 모두 127만8천10원이 담겨 있었다. 고창군은 이 돈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창군 기부계좌로 입금했다. 아름다운 돈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시인 칼 샌드버그는 돈에 대해서 찬양론을 펼치기도 했다. "돈은 힘이고 자유이며 모든 악의 근원인 동시에 한 편으로는 최대의 행복이 되기도 한다"고 돈의 양면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돈의 양면성. 거기에 돈의 문제가 아닌, 돈에 대한 인간의 문제가 있다. 우리는 돈의 한쪽만 보고 살기 쉽다. 지갑이 두둑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텅 빈 지갑은 확실히 좋지 않다.

 

우리는 항상 돈의 이러한 양면성을 보고 살아야 한다. 특히 사회적인 돈, 공적인 돈을 만지는 사람이, 그 돈을 자기 것으로 착각할 때 생기는, 끔찍한 결과는 설명하기 힘들 만큼 무섭다.

 

내 돈이 아닌 돈을 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그 돈이 폭탄으로 변하기도 한다. 우리는 공직자가, 또는 직장인이 자기 돈이 아닌 돈을, 슬쩍 자기 주머니에 넣고 쓰다가 폭발해서, 치유할 수 없는 큰 화를 입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았던가?

 

최근에도 우리는 윤미향 당선인이 보여준 적절치 않은 돈 관리가, 30여년에 걸친 경력을 훼손하는 것을 것을 얼마나 흥미 있는 눈으로 보고  있는가?

 

내 주머니에 잘못 들어간 남의 돈이, 폭탄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거의 매일 돈 돈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돈을 만지면서, 공적인 일을 하면서 그,돈 보기를 돌처럼 보라는 선배들의 충고를 다시 한 번 음미해야 할 때다.

 

교도소에 가는 사람들의 80% 이상이 돈 때문에 간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명심할만 하다.

김재원칼럼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돈,#양면성,#지갑,#익명,#기부,#악의 근원,#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