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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100곳에 어린 민족의 한을 100편의 시로 쓴 홍찬선

28년 동안 팩트로 살아온 홍찬선, 시인으로 작가로 변신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그의 변신..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20/06/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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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100곳에 어린 민족의 한을 100편의 시로 쓴 홍찬선

하루에 시 한 편을 안쓰면 몸살 나는 시인 홍찬선의 제7시집

찬선의 『꿈-남한산성 100處 100詩』 

지난 봄 조국 소재 소설  ‘그 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도 

 

[yeowonnews.com=김석주기자] 하루 시 한 편을 매일 쓴다면 대단한 일이다. 어느 시인도 이러기가 쉽지 않다. 그걸 홍찬선이 해냈다. 하루에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매일 이른 아침 남한산성에 오르고, 내려 오기 전에 '남한 산성 여기저기'라 할 만큼, 남한산성 구석구석에 숨겨진 역사와 민족의 한을 끄집어 내어 시로 썼다. 집에서 남한산성까지 가고 오는 시간이 매일 5-6 시간씩 걸린다. 

 

2020년의 문화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시집 한권이 또 화제를 몰아오고 있다. 벌써 일곱 번째 시집이다. 『꿈-남한산성 100處 100詩』이 그 제목이다. 시집 전문 출판사이며 월간 '시(詩) 발행사인 문하발전소가 냈다.

 

▲  그의 제7시집 표지   © 운영자

 

홍찬선은 이번에 나온 제7시집에서 남한산성에 어린 역사의 한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시를 쓰기 전에 일단 가슴에 품은 듯 하다. 남다른 그의 애정이 그렇게 했으리라는 상상을 독자에게 불러일으킨다. 남한산성 곳곳에 숨은 역사적 사실과 진실 속에 숨겨진 아픔과 눈물을 여과 없이 끄집어냈다. 일단 시로 썼고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시(漢詩)로 번역까지 했다. 시적인 에스프리는 물론, 그의 범상치 않은 한문 실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2020년에 가장 정력적인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이라면 홍찬선이다. 아니 그는 이미 ‘시인’만이 아니다. 지난 봄  ‘그 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라는 소설을 내면서 작가가 됐다. 그리고 그 소설이 뜻밖에(?), 그 당시 최고 ‘매스컴 스타’로 떠올랐던 조국이라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인물’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사건 맨 조국 스토리를 소설로,,'그 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

 

홍찬선의 문학은, 아니 그칠 줄 모르는 창작 의욕과 그에 따른 체력은,  28년의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지인들은 주로 언론계 종사자들이다. 조국을 모델로 한 소설을 쓴 전후에도 그는 매일 아침 남한산성에 올라가 역사를 펴보고 뒤집어 본 뒤, 시 한 편을 한시(漢詩) 로 번역까지 해서 내 놓는 정력적인 창작정신으로 하루를 열곤 했다. 

 

그리고  또 있다. 

 

지난 4월에는 부인 황경숙화가, 그리고 2남 2녀와 함께 ‘흥부네 가족 시화전’을 열어 문화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마도 28년간 닦아온 그의 문필과 체력이, 이러한 활동의 백그라운드가 아니냐는 의문은 그의 지인들 사이에선 일반화 되어 있다. 

 

앞에서 잠간 언급했듯이 그는 100일을 두고 매일 아침 남한산성에 오르고 매일 아침 남한산성을 주제로 하 시 한 편을 썼다. 시가 자연발생적인 영감에 의해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시론(詩論)으로 따지면, 매일 시 한 편이라는 사실은 좀 작의적이라 말 할 사람도 없지는 않겠다. 

 

그러나 내부에서 샘물처럼 용출하는 인스피레이션이 남한산성의 사실(史實)과 만나면 시는 부자연스럽지 않게 창작된다. 여기서 그의 제7시집에 실린 시 한 편을 감상하자.

 

▲   경기도 오포 소재 ‘나비공방’에서 자작시 ‘곁’을 도자기 접시에 붓으로 써서 구운 도자기 작품 © 운영자

 

 

한강방어총사령부

 

그대 아시는가

남한산성 행궁 안에

신라 문무왕 때 지은 건물 터

길이 53.5m, 너비 18m나 되는 

엄청나게 큰 건물 있었던 자취

천삼백 년 땅 속에 살아있었다는 것 

 

그대 가늠되시는가

그 건물에 쓴 암키와 

길이 63cm 무게 20kg으로 

조선 기와 4kg보다 5배나 크다는 것

그 기와에 천주天主 글씨 새겨져 있고

그 건물 판축공법 벽 2m나 된다는 것

 

그대 상상하시는가

신라인 이곳에 25m 높이 주장성 쌓아

밤보다 낮 길어 먹거리 풍부한 이곳에

한강방어 총사령부 강건하게 창설하여 

한 머리 먹으려는 20만 당 군대 맞서

단 한 발짝도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

 

해마다 청량산 찾으시는 삼백만 그대

찾아보시는가 이 잊힌 역사의 진실을

들으시는가 빛 찾으려는 땅속 외침을

느끼시는가 한 풀어 달라는 아우성을

그대 아시는가 남한산성 품은 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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