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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숙작가,,,청주 캘리그라피의 시조새라 불리우는 이유

캘리그라피는 '한글의 아름다움 재발견'이라는 문화적 의미에 충실한 예술...훌륭한 작가는 한 시대를....

박윤진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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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숙작가,,,청주 캘리그라피의 시조새라 불리우는 이유

자음과 모음의 조화가 이루어내는 한글 예술, 캘리그라피의 매력

 

[yeowonnews.com=박윤진기자] 캘리그라피 작가 조미숙의 작품전을 본 사람들은 대개 2가지를 얘기한다. 지난 4월의 개인전에 대해서는 ‘어쩌다보니 꽃’이라는 전시회의 명칭이다. 전시회 제목이 신선했다는 것이다. 

 

▲   예술의 창작성은 물론, 전시회 테이프 커팅에서도, 소위 관행을 깨고 '참여자 공동'커팅으로 창의성과 리더십을 한꺼번에 발휘했다는 평을 듣는 조미숙 작가의 작품삼매경...  © 운영자

 

조미숙 작가의 전시회에 대한 또 한가지 에피소드는, 그 개막식 테이프 커팅의 이색적인 현장에 집중된다. 전시회의 오픈식 테이프 커팅은. 주로 주최자나 사회 유명 인사들이 독점(?)하기 일쑤. 그런데 조미숙 작가의 커팅식은 전혀 규모가 다르다. 

 

소위 저명인사 커팅식이 아니다. 공동 전시회의 경우라 그렇다지만,  전시자들과 함께 커팅식을 하는 경우는 조미숙 작가가 거의 유일하다. 그가 캘리그라피 학원에서 지도하는 제자들과의 전시회도 그렇게 테이프커팅식을 한다. 전시회 참가 인원은 30~40여명 정도라면 한 번에 10여명씩 3~4회로 나누어 순번을 정하여 커팅식을 한다. 대한민국의 문화계 행사에서 벤치마킹해야 하는 부분이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 조작가의 창의성이다. 대한민국 모든 전시회가 'VIP 모여라!'로 되어 있는데, 과감하게 이 관행(?)을 깼다는 사실에서 그의 창의력과 리더십은 발견된다. 

 

이런 커팅식은 우선 전시에 참여한 모든 제자들이 좋아한다. 공동테이프 커팅에 참여했던 조작가의 제자 L씨는 “테이프 커팅을 하니 사회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 내가 정말 전시를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 뿌듯하며 좋다”며 느낌을 밝혔다. 이런 점이 조작가의 리더십이다. 또 그가 청주 캘리그라피의 시조새라 불리우는 연유이기도 하다. 

 

조미숙작가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한 것은 약 18년 전, 캘리그라피 초창기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캘리그라피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기였다. 지금도 캘리를 서예나 POP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초창기 캘리에 대한 인식이 없던 시기에 조작가는 캘리를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  한글의 아름다움은 그 서체 에서 비롯된다는 조미숙작가의 작품...한글의, 거의 재창조라고... © 운영자

 

조미숙작가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미술학원을 열어 제자들을 양성하던 중 캘리그라피를 알게 되었다. 회화를 전공한 작가답게 조 작가의 캘리는 화화성이 강하다. 그림의 구도나 색채도 뛰어나고 글씨도 유려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 

 

요즘 조작가는 천아트에 심취해 있다. 그가 얼마나 천아트에 심취했는지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세를 과시하던 지난 4월,  청주예술의 전당 소전시실에서 열린 개인전 ‘어쩌다보니 꽃’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에는 100여점의 천아트 작품이 전시되었다. 

 

당시 전시장을 방문한 S씨는 “평택에서부터 일부러 찾아왔다. 천아트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 그림과 글씨의 조화가 환상 그 자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 작가는 캘리그라피 강사이기도 하다. 작가의 공방에서 하는 수업은 물론 대학의 평생교육원, 방과후 수업, 기업체 특강, 지자체 행사장의 체험부스나 재능기부 등 소위 잘나가는 몸 값 비싼 강사요 작가이다. 

 

개인전 및 초대전, 강의 등으로 바쁜 그가 잊지 않고 하는 전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1년에 한 번, 한글날 즈음하여 제자들과 함께 여는 캘리전시회. 벌써 10회를 넘었다. 

 

▲   지난 4월 조미숙작가의 전시회 포스터....포스터 자체가 작품이라는 평가도 과찬은 아닌듯...  © 운영자

 

조 작가는 임서를 보고 따라쓰는 것을 극구 부정한다. 캘리는 공예가 아닌 예술임을 주장하며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조화가 이루어내는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같은 글자라도 상황과 내용에 따라 다르게 써야 한다.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바보스럽게, 때로는 씩씩하게, 때로는 귀엽게...” 

 

따라서 그의 수업은 체본 없이 이루어진다. 

 

“디지털 세상 속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아내는 캘리그라피는 개성을 살리고 감성을 담아야 한다. 글자의 뜻을 쉽게 전달하면서 내용의 깊이를 심도 깊게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여기에 더하여 “캘리그라피는 글을 쓰고 감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디지털과의 콜라보를 통하여 글씨를 상품화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 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캘리그라피가 서예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수많은 먹과 화선지와 싸워야 한다”

 

캘리그라피,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니다. 규격화된 형식이 없어 더 어렵다. 3~4개월 배워서 웬만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건, 농담이라면 몰라도 말도 안 된다. 그러니 단기간에 캘리를 습득할 수 있다고 뛰어드는 건 금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질 수 밖에 없는 캘리의 매력이 있으니. 그것은 해 본 사람만이 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캘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길 바란다”---그가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서는 기자에게 보낸 헤어짐의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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