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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 Too

박원순 성추행, 알고 물었던 젠더특보, 경찰에서 무슨 말 할까?

설설 시간만 흘려 보내고, 밝히려 하지 않고 감추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두손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0/07/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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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 "실수하셨어요?" 물었던 젠더특보, 경찰 출석

박시장의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20일 현재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임 특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성추행 피소 당일인 지난 8일 처음으로 보고했다고 알려진 박 시장 성추행 사건의 ‘키맨(핵심 인물)’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0일 임 특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박 전 시장 고소 내용을 어떻게 취득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 특보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변호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함께 성북서에 출석했고,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형사 당직실로 곧장 들어갔다. 현재 1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임순영 젠더특보 /[사진=연합뉴스=여원뉴스큭약     © 운영자

 

성북서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다. 임 특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전달된 과정도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가 전하고 있다. 

 

임씨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A씨가 지난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본 당사자로 확인돼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 논란이 됐다. 그가 박 전 시장에 이 질문을 던진 건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기 1시간 30분쯤 전이다.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은 같은날 오후 4시 30분쯤 접수됐다.

 

임 특보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그날 서울시 외부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며 “자세한 출처는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당시 박 시장은 “글쎄,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임씨는 밝혔다.

 

그는 8일 오후 11시쯤 박 전 시장이 주재한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보는 “이 회의에서 (성추행) 사실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었으나, 시장이 중간중간에 생각에 잠기기는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의의 내용에 따라 당시 서울시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임씨의 보고를 받은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공관에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 박 시장은 10일 자정을 조금 넘겨 북악산 숙정문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는 16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서울시는 임 특보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다음날인 17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임 특보의 사표를 그대로 수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했다.

 

임순영 특보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총무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박 전 시장에 의해 젠더특보로 임명됐다. 그는 성폭력, 여성 인권 등에 관한 시정 자문역할을 맡아왔다. 젠더특보는 서울시가 ‘성평등 도시를 구현한다’며 당시 신설한 3급 보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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