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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이라는 말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는 시니어모델 오연재

이제 시니어가 자신의 꿈을 성취할 기회는 점점 늘어가고... 그 성공 케이스의 하나가 시니어 모델 오연재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20/07/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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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뉴스 희망 인터뷰 

"'제2의 인생'이라는 말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는 시니어모델 오연재

 

▲ 시니어 모델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생긴 뒤,  가장 바쁜 시니어모델이 된 오연재..배우며 가르치며 살림하며...

 

[yeowonnews.com=김석주기자] 시니어모델 붐은 누가 만든 것이 아니다. 시대의 산물이다. 어머니와 딸이 같은 모임에 나가면, 모녀지간이라기보다 자매지간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것도 농담이 아니다. 옛날보다 노화의 시작이 늦어지고, 과거 세대보다 영양섭취가 좋아지고, 게다가 화장품의 발달로 얼굴만 가지고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 거기에 헬스클럽, 피트니스, 요가, 댄스, 골프 등으로 몰매를 가꾸는 여성도 늘어나 ‘모녀지간?

 

▲  우리나라 시니어모델의 전망은 밝다고 낙관론을 펴는 (사)한국모델협회 임주완 회장....   © 운영자


자매지간?’ 하고 물어야 되는 경우도 늘어난다. 그러니까 ‘50대는 시니어? 주니어?’ 라는 농담 같은 어젠다가 나올만도 하다. 이 때 새로운 트렌드처럼 등장한 시니어 모델이 여성들의 눈길을 끈다. 

 

금년 들어 전국에서 개최된 시니어 관련 대회만도 30여건은 넘지 않겠느냐는 것이 (사)한국모델협회 임주완 회장의 코멘트. 임호장은 '"그러나 우리나라 시니어모델의 전망은 아주 밝다"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한 편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의 모델학과장 가윤정 교수...현재 우리나라 시니어모델 최고 지도자의 위상을 쌓고 있는 가교수는 “대회는 그렇게 많았다고 보지는 않는다. 

▲   우리나라 시니어 모델 지도자로서의 후진 양성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남예종의 가윤정교수© 운영자


시니어모델을 꿈꾸는 여성들들의 100분지 1만 데뷔를 해도 대한민국의 국격도 훯씬 높아지고, 외국에선 대한민국을 예술의 나라라고 부를 것이다.”라고 시니어모델 대망론을 펴고 있다. 그러는 시니어모델 선풍의 가상자리에서, 조용히 모델로 데뷔하고 패션쇼 무대, 후배들을 위한 워킹 지도 등, 다양한 스케줄 속에서 모델학을 공부하며 모델 리더십을 키우고 있는 야망의 시니어모델 오연재를 만났다.

 

그는 현역 모델이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4년제) 모델학과 재학중이고, 남예종 가윤정교수의 조교로서 워킹 지도에 나서고 있다. 불꽃같은 야심을 조용한 미소 속에 억누른채 절제된 캣츠워크를 계속하고 있는 오연재에게 왜 뒤늦게(?) 시니어모델이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글쎄. 그동안 보류했던 꿈의 현실화? 아니면 인생 후반기 들어가기 전에 걷고 싶은 무대가 필요해서? 뿐만 아니라, 이 시대가 시니어 모델을 불러낸 것 아닌가?”

 

▲   최근에 데뷔한 시니어 모델 가운데서는 비교적 많은 무대를 소화하고 있는 오연재의 스테이지  © 운영자

 

--엉뚱한 시대 탓이라고 하진 않겠지만, “산이 거기 있어 오른다”, 와 “무대가 거기 있어 걷는다”와 어떻게 다른가?

“나는 아마 무대가 없어도, 캣츠워크를, 모델의 폼으로 걸으려고 했을 것이다.”

 

--많은 대한민국 여성이, “나는 나 자신의 무대를 빼앗기고 산다. 잊고 산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런 뜻인가?

“이 나라의 여성들,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들이 자기 상실감에 사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생 자체가 상실이다, 라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델 인터뷰 하는데 그런 인생철학, 꼭 질문해야 하는가?“(같이 웃음) 

 

--모델도, 시니어모델까지 포함해서, 철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대한민국 중년 이후의 여성들은 다 철학이 있다. 어쩌면 잊어버리고, 또는 빼앗기고 사는 철학인지도 모르지만....“

 

--철학 그만하고, 실무 차원, 실무 모델차원 인터뷰로 들어가자. 

”내가 여지껏 얘기한 것이 모두 실무차원이다.“ (같이 웃음)

 

--모델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다고 보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 모델이 되었나? 

”패션쇼에 서는 것이, 모델이 하는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광고 모델, 잡지 모델, 카탈로그 모델, 부분 모델 등 역할이 여러 가지다. 나는 그 중 광고 쪽으로 일하고 싶다. 또 내 자신의 살아온 길을 가지고 스토리 텔링을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바램도 있다. 그래서 현재 모델 수업과 함께 연기 수업도 겸하고 있다. 

 

▲ 신인모델이면서 대학의 모델학과 학생이면서, 남예종 시니어모델학관 가교수의 조교로서, 시니어 모델을 지도하고 있는 오연재     © 운영자

 

--시니어 모델, 갑자기 된 것인가? 아니면 소녀시절의 꿈이 이제야 실현됐나?

“우연히 방송에서 시니어 패션쇼를 보다가, 갑자기 ”아 저거다!“ 라는 느낌이 팍 왔는데, 옆에 있던 딸이 ”엄마, 저거 해봐!“ 하는 바람에..... 

 

--그래서 그동안 주부로서, 가족을 위해 살아 왔던 날들을, 꿈의 상실이었다 고 생각하게 되었나?

”가정 이루고, 남편과 함께 1남 1녀랑 살아온 그간의 내 인생을 상실이라 부르고 싶진 않다. 그러나 시니어 모델이 되어 내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물론 있었다.“

 

오연재는 2017년 미즈실버코리아 대회에 나가서, 슈퍼모델상, 탤런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모델 인생을 시작한다. ‘본격적’이라 해도, 가정과의 양립이라는 한계는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2020년도 미스 인터콘티넨탈 서울 예선 무대에서, 부(副)연출자 역할로 무대 경력 하나를 더 쌓았다. 그러는 동안 실버 코리아 패션쇼, 국회의사당에서의 대사부인과 함께 하는 러브패션쇼, 뷰티 헤어쇼 등 여러 무대에 오르며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자격증도 열심히 헌팅했다. 워킹 지도 강사 자격증, 이미지 메이킹 지도사1급 강사자격증, 퍼스널 컬러 컨설턴트 지도사1급 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면서, 서서히 모델 업계 새내기리더로서의 경력쌓기도 시작되는 등, 시니어 모델 붐 속에서 나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연재의 경력 쌓기 가운데 전공과 관계 있는 강의도 무시할 수 없다. 남예종 예술 실용 전문학교 시니어모델 워킹강의를 비롯해서, 송파생활문화대학 시니어 모델 워킹 강의, 세이브죤 등에서 시니어를 위한 강사로의 역할까지 주어져, 데뷔 5년 미만 시니어모델로서는 가장 바쁜 축에 손한다.. 

 

▲   절제된 매너와 워킹 자세로, 무대에 설적마다 긴장한다는 그의 얼굴엔 그러나 긴장보다는 미소가...   © 운영자

 

--직업적으로 바쁘면 가정이나 가족들에게 소흘해지는 건,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다. 집에서는 시니어모델 활동에 긍정적인가?

“당연하다. 가족들은 제2인생을 꿈꾸는 나에게 적극적인 공감을 보내고  있다. 가족들의 응원은 진짜 눈물나게 감사하다.”

 

--가족들에게 더 도와줘도 괜찮다고 아부하는 것 같다.(같이 웃음)

”사실 아부보다 더 한 것이라도 하고 싶을 만큼 고맙다.“(같이 웃음)

 

--결혼과 가족상황에 대해 묻고 싶다. .

”26년 전 결혼했다. 1남 1여 키우고 있다.“

 

--남편에 대해선, 실례 될까봐 질문하지 않겠다. 

”그걸 질문보다 더 한 질문이다(같이 웃음). 대기업 중역 출신이다. 지금 정년퇴직하고 자기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활동 상황을 보니, 대학에 다니는 재학생으로서, 한 편으로는 강의도 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보인다. 

“지도자는 무슨...현재 모델활동을 하면서, 학교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 배우면서 현역 모델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만, 즐겁고 보람있다.”

 

--패션쇼 무대에 자주 서는가? 

“그렇지 못하다. 나 아직 신인이다. 그래도 큰 무대는 아니지만 기회는 자주 오는 편이다“

 

--주변에 시니어 모델로 나선 친구나 친지들이 많은가?

”최근에 학원,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시니어모델 관련 강좌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기회를 쉽게 접하면 되니까, 시니어 모델에 도전할 기회는 점점 늘어가고 있고, 지원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자주 무대에 서면서도, 무대에 설적마다 긴장한다는 오연재의 캐츠워킹은 그러나 빈 틈 없이....    © 운영자

 

강원도 출신 모델 오연재는 2남2녀의 셋째딸로 태어났다. 여고시절부터 몸매관리를 했고, 막연하나마 예능계를 꿈꾸다가 대학은 무용과에 입학했다. 엄마의 이런 내력을 1남1여는 , 엄마가 소녀시절의 꿈과 끼를 성취하는 것을 보고 싶어 했다. 오연재가 오늘날 ”아들딸의 권유와 지지가 없었으면 그냥 늙어갔으리라“고 얘기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그 성원에 남편까지 가세해서,“이제 애들도 다 컸으니 당신 하고 싶은 것을 해요.”라고 권유할 땐, 고마워서 눈물 나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고 한다. 모델이 되겠다고 나선지 얼마 안돼서 가윤정 교수를 만난 것이, 오연재의 캐리어에는 큰 도움이 됐고, 거의 행운이었다고 말 할 정도로 가교수에게 고마워 하고 있다.  

 

--최근 77세 모델을 비롯해서, 70대 여성시니어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 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그분들에 비하면 나는 아직 젊은 편이다. 나이가 더 들수록 진짜 시니어의 매력과 멋스러움이 더 돋보이는 것 같다.”

 

--남여 상관 없이 모델로 성공하려면 몸매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본인 경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몸매 관리는 20대부터 끊임 없이 계속 해왔다.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건강이 유지되는 한 나이와 상관 없이 계속해서 모델을 하고 싶고, 당연히 몸매 관리는 필수적이다.“

 

▲   송파생활문화대학에서  시니어모델에게 워킹을 가르치는 오연재.  자신이 지도하는 시니어모델 수강생 패션쇼에서 제자들 무대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운영자

 

--시니어모델 지망자가 많다. 그들이 다 무대에 설만큼 일이 많다고 보나?

”현재 상황은 시니어가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새로운 꿈의 도전으로 생각하고, 모델 생활 자체를 즐기면서, 자신만의 매력 찾기 삼아서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일정하게 경비가 얼마가 든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 물론 여유가 없으면 안되겠지만... 중류 정도 생활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모델 공부하는 데 필요한 경비와, 자기 관리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겠다.“

 

--광고 모델 섭외 들어온 것은?

“아직은 없지만 앞으로는 물론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른 시니어 모델 가운데 광고 모델이 된 사례가 더러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라, 수입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시니어모델이 되고자 꿈꾸는 여성들에게, 선배로서 한 마디 한다면?

”’제2의 인생‘ 이라는 용어에 너무 매달리지 말았으면 한다. 너무 큰 기대와 욕심도 내려놓고, 우선 모델로서의 ’바른 몸매와 자세 교정으로. 건강한 제2의 인생을 즐기자‘ 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수입이 얼마냐, 하는 건 그 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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