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코로나19

피난 간 도시처럼, 커피가 없는 서울, 9월 첫주의 오후 6시 이후

살다 보면, 피난 간 도시도 아닌데 서울이 텅텅 비는 날도 있다. 살다 보면 커피가 없는 날도 있다. 꾹 참자.

김재원기자 | 기사입력 2020/09/05 [22:2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피난 간 도시처럼 썰렁해진 9월 첫주의 서울 중심

길 잃은 서울내기의 짧은 르포..장충단공원 앞에서 묻다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다.

살다 보면 조용한 토요일도 있다. 

살다 보면 커피가 금지되는 날 도 있다. 

 

▲  을지로 3-4가 지하도 지나가는 사람이 아예 없는 수도 서울의....   © 운영자

 

서울의 9월 첫번째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서 1시간 동안,

을지로 입구 롯네호텔에서 지하도를 통해 

장충단 공원까지 걸어가 본 사람은 안다. 

 

아쉬워라 사람 그림자.

아쉬워라 사람의 얼굴..

아쉬워라 사람의 호흡.

커피 냄새 아쉬운 건 나중 문제고.

 

▲   지하도 양쪽에 문을 열고 기다리는 상점들은 형형색색 유혹으로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오는 사람도 가는 사람도....서울 시민 다 어디로 갔는가 묻고 싶은....© 운영자

 

토요일 이 시간이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

거리는 차와 사람으로 붐빌 시간.

 

그러나 피난 떠난 도시처럼,

또는 피서 떠난 도시처럼.

아니 피서 떠난 도시는 이렇지 않다. 

피서 떠난 도시는 사람은 없어도 활기는 있는데

 

▲  서울에서 붐비기로 소문난 대표적인 거리 장충제육관 앞...차라리 텅빈 도시라는 표현ㅇ...    © 운영자

 

이 시간이면 붐빌 장충체육관 앞

사람도 자동차도 한가한 거리.

그래서 한숨 나오고 불안한 거리.

 

지하도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눈을 크게 떠도 소용 없다. 

피난 간 도시처럼 끊어진 인적.

 

커피도 없고, 

빵은 있지만 앉을 좌석은 혀용되지 않는 제과점.

왜 손님이 없느냐고 묻는 사람도 없다.

그 사정 다 아는 사람들의 도시. 

빵집에 들어가는데도 신분을 밝혀야 하는

서울은 살벌한 도시.

 

▲  서울의 대표적인 제과점의 하나인 태극당...빵은 파는데 좌석은 허용되지 않는 이상한 도시.  제과점 들어가는데도 전화 번호 적고 이름 기록해야 하는 이상한 도시가 된 곳..여기가 서울이다. © 운영자

 

사람들은 다 어디 숨었나?

그렇게 물을 수나 있다면

차라리 붏안하지는 않을 서울.

서울은 피난간 도시처럼

텅텅 비어가는 위크엔드의 오후 6시 30분.

 

▲    텅텅 빈 장충단 공원...살다 보면 커피가 없는 날도 있다. 살다 보면 장충단공원에 인적 끊기는 날도 있다. 코로나의 저주를 받은 서울...9월 첫번째 토요일 오후 6시 40....지옥 냄새가 안 나는 것만도 행운이라고 해야 하나?  © 운영자
김재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서룰,#9월 첫주,#지하도,#장충단공원,#피난,#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