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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참겠다

극단 선택하는 2030 여성이 급증하는 이유.. 코로나 블루?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이라면, 여성들이 이러지는 않을듯. 정부의 여성정책, 정말 과감하게 손질하지 않으면..

김미혜기자 | 기사입력 2020/10/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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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하는 2030 여성 급증…"코로나 블루 대책 마련해야"

심상찮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yeowonnews.com=김미혜기자] 올해 1~6월 국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은 1천924명. 지난해보다 7.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수와 남성 자살률이 2.4%, 6.1%씩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강월구 법무부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위원이자 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젊은 여성들이 이제 막 사회에 나오기 시작하면 취업도 해야 되고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데, 취업 환경이 더 안 좋아진 것"이라면서 "그러잖아도 차별이 심해서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신규로 노동시장에 진입하기가 워낙 어려운데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더 취업하기가 어려워진 게 가장 큰 원인 같다"고 말했다.

 

▲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히 2월엔 262건에 그쳤던 자살률이 3월 이후부턴 꾸준히 330명대를 웃돌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여성의 극단적 선택 시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약 2년간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총 1천980만명에 달했는데,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1.8배에 달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젊은 여성에게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되며. 옆나라 일본 역시 여성 자살률 급증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극단적 선택을 한 일본 여성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8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은 무려 650명. 작년 동기 대비 40.1%나 늘어난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30 여성의 자살률이 급증하는 데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하는데 그 중 일자리 등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직접적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혼 여성의 경우 가족들이 다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돌봄 부담이 커진 것도 우울감의 원인이 됐는데. 또한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타인과의 소통이 줄어든 것 역시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응급실에 극단적 시도로 내원한 환자 중 과반수 이상이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23.0%)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자살 문제에 있어 청소년이나 중년 남성 등 특정 집단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빠진 '젊은 여성층'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건데요.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미국 법리보건기구에서도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문제가 재앙수준이라고 한 바 있다"며 "최근 센터에 전화상담이 폭주해 전화를 다 못 받을 정도여서 비대면 전화상담과 SNS상담을 늘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 구조적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여성들. 삶을 포기하는 여성이 사라지도록 진정한 공감과 더불어 이들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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