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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콕' 장기화 노리는 선정적 개인방송에 청소년 무방비 노출

기회만 있으면 파고 드는 성범죄자들...극형에 처하는 등, 극단적 처벌 가해져야 겨우 정신 차릴 모양!!

윤정은기자 | 기사입력 2020/10/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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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장기화…선정적 개인방송 노출되는 청소년들 

"코로나19로 수요 급증한 개인방송 성상품화

욕설 난무…청소년 보호책 강화돼야"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댓글 민심 따라야 하니까 이제부터 요가복 입히고 방송하겠습니다." 학부모인 김지현(가명·49)씨는 얼마 전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이 즐겨보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의 개인방송을 우연히 봤다가 깜짝 놀랐다. 영상 속 BJ가 시청자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함께 출연한 여성 BJ에게 몸에 딱 달라붙는 요가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집콕'하며 휴대전화로 개인방송 즐기는 청소년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청소년들이 자극적인 인터넷 개인방송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학교와 학원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청소년들이 부모 간섭을 받지 않은 채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으로 개인방송에 접속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과 대화를 나누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아프리카TV나 트위치 같은 개인방송을 보지 않으면 '왕따당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일종의 문화가 된 것을 알았다"며 "어떤 방송인지 궁금해 들여다봤더니 성 상품화와 욕설이 난무했다"고 전했다.

 

▲ "돈 주면 벗을게요" 도 넘은 개인방송(CG)[연합뉴스TV 제공]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개인방송에 접속해보면 일부 BJ가 노출이 심한 여성의 사진을 공유하며 몸매를 품평하거나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자 BJ들이 여자 BJ들과 스킨십 벌칙을 걸고 술 마시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유명 BJ 남순은 BJ 감스트, 외질혜와 생방송을 하는 도중 특정 여자 BJ들을 언급하며 성적인 내용을 주고받았다가 지난 6월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이나 음란 및 선정성 등을 이유로 심의 대상이 된 개인방송은 2017년부터 286건, 2018년 481건, 2019년 537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김씨는 "BJ들의 주요 콘텐츠인 '술 먹방'(술 먹는 방송)은 19금 콘텐츠이기 때문에 시청 연령을 제한하기 전에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로 아이디 파서 들어와라'는 식으로 청소년들에게 시청 권유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며 "이대로 방치한다면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했다.

 

지난 5일 대치동 거리에서 만난 고3 학부모 서모(49)씨도 "요즘에는 개인방송이나 유튜브에서도 얼마든지 19금 내용의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들었다"며 "사춘기다 보니 무작정 뺏어서 금지할 수도 없기 때문에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수요 급증한 만큼 규제 강화 필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극적인 개인방송에 노출된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층을 보호할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심위에 따르면 1개 개인방송 업체에서 하루 평균 6만 시간의 개인방송이 송출되지만 심의 담당 직원은 1.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 음란물 유통 통로된‘인터넷방송’ (CG)[연합뉴스TV 제공]     © 운영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 의원은 "최근 코로나 여파로 많은 청소년과 젊은 층이 개인방송을 즐겨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급증하는 불법 유해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AI 시스템 도입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개인방송 심의를 담당하는 방심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개인방송 소비량이 급증한 추세와 동시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인식하고 있다"며 "과도한 노출로 심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가 적발될 경우 이용정지를 하는 등 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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