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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가 무슨 왕이라고?!" 주식 주고, 현금 공중에 뿌린 '김회장'

원래 좀 사기성 있는 사람들이, 폼재고 과잉행동하고...그 바람에 주변 사람들 모두 피해자로 만든 다음....

김미혜기자 | 기사입력 2020/11/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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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슨 왕이라고?!" 주식 주고, 현금 공중에 뿌린 '김회장'

 마치 왕처럼 행동..각종 불법행위 저질러온 투자자문사 대표

 

[yeowonnews.com=김미혜기자] 금융당국 인가도 받지 않고 2천억 원대 비상장주식 투자 자문을 해온 업체 대표 등이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라고 불린 남성이 직원들 앞에서 마치 왕처럼 행동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17일 SBS는 김 회장의 생일 뿐 아니라 스승의 날, 어버이날에도 그를 주인공으로 한 각종 행사가 이어졌는데, 업체 직원들은 유망 주식 종목을 찍어주던 그를 마치 신처럼 떠받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BS는 김 회장의 지난해 생일 행사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

 

▲ SBS뉴스는 김 회장이라고 불린 남성이 투자 정보를 원하는 직원들 앞에서 마치 왕이나 교주처럼 행동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캡처.     © 운영자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 회장은 비상장 주식 투자 중개를 내걸고 몇몇 업체를 실질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금융위에 등록도 안 된 불법 업체들로, 김 회장으로부터 비상장 회사들을 소개받아 투자를 유치해왔다.

 

행사에서는 김 회장이 현금을 뿌리고 직원들이 달려들어 가져가는 게임이 펼쳐지기도 했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그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한 직원들도, 수치스러운 일을 경험한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직원들은 회장에게 애교를 피우거나, 전신 안마를 강요받기도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캡처.     © 운영자

 

전 직원 중 한 명은 "그냥 기쁨조? 너희가 가서 애교도 피우고 해라라는 요구를 많이 받고...누워 있으면 전신 안마를 해 드려야 돼요. 젊은 애한테 기 받는다고..." 라며 경험담을 밝혔다.

 

업체 직원들 사이 왕처럼 군림한 김 회장은 한 여권 지지 모임의 대표로도 활동했는데 직원들을 모임에 가입시키거나 행사에 동원한 정황도 파악됐다.

 

한 전 직원은 이와 관련해 "'OOO 의원도 함께 하는 힐링'과 같은, 마케팅 수단으로, 다음에 투자를 받을 때 훨씬 유리해지는 것을 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캡처.     © 운영자

 

김 회장 측은 직원들의 피해 주장에 대해 "모든 행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했고 김 회장은 투자 정보를 조언해주는 고문 정도의 역할을 했을 뿐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지시를 하거나 갑질을 한 적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김 회장 등을 불법 투자중개 혐의와 일부 직원에 대한 공동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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