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동부구치소 초동대응 미흡, 국민께 죄송"
방치했던 동부구치소 다섯번째 전수조사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정세균 총리는 2일 추미애 법무장관 등과 함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가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돼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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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에 따르면 정 총리는 특히 "신속히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조기 수습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구치소 방문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산 사태에 재차 사과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수용자를 원칙적으로 1인 1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정시설 과밀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동부구치소의 수용률을 대폭 낮추겠다"고 썼다. 이어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발생 당시보다 절반가량으로 수용 인원이 조정될 것"이라며 "그 후 밀접 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해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958명이다. 수용자 가족과 지인 등 21명의 확진자가 더 파악됐다.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128명을 상대로 5차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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