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백두산은 영하 46도.. “이게 실화냐?” 소리가 나온다
7일보다 10도나 더 떨어져..역대 최저는 1997년 -51도
[yeowonnews.com=양승진기자] 남쪽도 춥지만, 북쪽은 아예 말이 안 나올만큼 춥다. 심지어 “이게 실화냐.” 소리가 나올 정도.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백두산 기온을 -46도로 예보했다.
북극 발(發) 한파가 극성을 부린다 해도 이렇게 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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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7일 예보한 -36도 보다 하루사이 10도나 더 떨어졌다. 북한당국이 지난 1948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기록된 역대 최저기온은 1997년 1월 2일 -51도였다.
당시 평양방송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천지에 도토리만한 우박들과 직경이 1.8㎝에 이르는 눈송이들이 퍼부어 적설량이 2m를 넘기더니 이튿날인 2일 눈보라가 그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51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백두산 천지의 이 같은 기록은 지난 1943년 1월 관측된 -47.5도 보다 3.5도 낮은 것으로 “백두산 뫼부리가 생긴 이래 처음이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었다.
올 들어 백두산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보도는 없지만 지난해에는 2~3월에 눈이 집중돼 백두산 밀영 432㎝, 삼지연시 225.8㎝를 기록했다. 또 양강도 128.6㎝, 자강도 98.9㎝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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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북한 지역별 날씨는 평양 -21/-13도, 혜산 -32/-20, 강계 -27/-16, 청진 -21/-9, 함흥 -20/-7, 원산 -16/-9, 신의주 -21/-12, 평성 -22/-13, 사리원 -21/-12, 해주 -18/-10, 개성 -19/-11도로 예보됐다.
이날 북한 전 지역은 추위 중급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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