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 못참겠다

남인순의원에게 여성운동은 수단인가, 목적인가? [김재원칼럼]

여권운동가가 국회의원 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 여성 편에 서지 않고 권력 편에 선다면 좋지 않다.

김재원칼럼 | 기사입력 2021/01/10 [20:2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국회의원 하려고 여성운동 했나?소리가 나오는 이유

남인순의원에게 여성운동은 수단인가, 목적인가? [김재원칼럼] 

박원순에게 남인순의원이 알려준 것은....

 

[yeowonnews.com=김재원칼럼] 박원순 성추행 사건은, 안희정 성폭행 사건, 오거돈 성추행사건과 함께 21세기 대한민국 3대 변사또 성범죄사건이다. 3 사건은 업무상 파트너인 부하 여직원에 대한 강압에 의한 성범죄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최근에 터진 박원순 성추행사건은, 장본인인 박원순의 ‘자살’로 인해 미궁에 빠질 수도 있는 시점에, 박원순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 남인순 민주당의원이라는 검찰 조사 결과가 알려짐으로서  크게 불거거지고 있다. 

 

▲   여비서 성추행으로  피소되리라느 사실을  박원순에게 알려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나타난 남인순의원 [사진=연합뉴스=여원뉴스 특약]   © 운영자

 

여성운동가의 경력으로 국회의원이 된 남인순의원이, 이 변사또성범죄사건에서 피해자인 여성 편이 아닌, 가해자인 권력 편에 섰다는 점에서 여성계의 분노는 크다. 검찰이 발표한 남인순의원 관련설 보도 기사를 살펴 보자.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은 고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내용이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박 전 시장 측에 흘러들어 간 과정에 여연(여성단체연합) 김영순 대표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있다고 했다. 남 의원은 여연 대표를 지냈고, 임 특보는 남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피해자 측에서 박 전 시장을 미투 사건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달 받은 여연 대표가, 남 의원에게 관련 사실을 전달했고, 남 의원이 임 특보에게 전화로 ‘박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임 특보에게 이야기를 전달받은 박 전 시장은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사라져 숨진 채 발견됐다.” (조선일보 1월 7일자)

 

 

▲   21세기 대한민국의 변사또 3총사...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 운영자

 

그리고 지난 5일 “여성 단체는 정치적인 이익에 눈이 멀어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에 있어 가해자와의 함께하기를 택했다.” 는 여연(한국여성단체연합) 건물 앞 게시판에  붙은, ‘여연 망내’ 이름으로 게시된 대자보는, 이 문제에 대한 여성운동가들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는 느낌이다.

 

감춰졌던 사실이 터지자 여연은 검찰 발표 당일 ‘...사건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여 바로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는 입장표명에서, 검찰 발표 전에 이미 대략의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침묵했다는 얘기다. 

 

특히 남인순의원은, 여성운동가의 경력을 인정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다. 그런 남의원이 여성의 편에 서지 않고, 권력에 편에 섰다는 사실은, 여성운동가 전체에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인권운동, 또는 여성운동이, 출세를 위한 수단이 된다면, 그 운동 자체의 진의가 희석된다. 필자는 70년대부터 여성지 ‘여원’을 통해 ”아내를 사랑하라“는 7언절구와 함께, 격렬하게 여권신장에 반세기를 앞장서 왔다. 남성중심사회인 그 시대의 유일한 남성페미니스트였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간 정치 입문 유혹을 물론 여러 차례 받았다. 주변의 운동 출신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보아 왔고,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계속 여권신장에 앞선 의원도 물론 없지 않다.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은 심각한 범죄다. 즉 가해자가 피해자를 회유 협박할 수도 있고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다. 중대한 위법행위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로 지목된 남의원은 이후 6일 동안 침묵하다 뒤늦게 수사 결과를 부인했다. 

  

따라서 박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처벌받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반대로 성추행 가해자인 박시장을 시장(市葬)으로 치루는 등의 정부 처사 등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   지난 6일,  야당의 여성의원들이 남인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운영자


남의원은 민주당 젠터폭력대책특별위원장이다. 박시장 성추행 사건을 앞장 서서 파헤치고 규탄했어야 할 인물인다. 그럼에도 이 사건 관련에 대한 언론의 입장 표명 요구를 계속 피하다가 17일 만에야 사과했다. 더구나 박원순성추행사전이 터진 직후, 여권이 ‘피해 호소인’이란 해괴한 용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도 남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야당의 여성의원들이 남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여연은 여성을 위하는 여성단체가 아니라 여성을 이용하는 단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뒤늦은 해명과 부인에 “질문과 유출은 대체 무엇이 다르냐”(정의당), “담배는 피웠지만 담배 연기는 마시지 않았다는 뜻”(김재련 변호사), “피해자의 첫발은 국가 시스템의 문턱을 넘기도 전에 이른바 ‘박원순 사람들’ 즉 인맥이라는 밧줄에 꽁꽁 묶이고 말았다”(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간이 가면 잊혀진다고 남의원은 자위하고 있을진 몰라도, 피해자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박원순변사또사건도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김재원칼럼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남인순,#빅원순,#변사또,#여연,#피의자,#피해자,#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