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元시대 > 못참겠다

징역 1천75년 선고받은 터키 미성년 성폭행한 사이비 교주

성범죄 재판에 물렁팥죽 형벌 때리는 한국의 하나마나재판..1075년 징역형을 보고 느낀 점이 많을 걸!!!!

윤정은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10:0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터키, 미성년 성폭행한 사이비 교주에 징역 1천75년 선고

반진화론 사상으로 명성…여성들과 TV 토크쇼 출연

범죄단체 조직·성폭행·탈세·고문·간첩 혐의 등 기소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터키에서 성폭력과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단체의 교주에게 1천 년이 넘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최대 일간지 휘리예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1일(현지시간) 사이비 종교 지도자(cult leader) 아드난 옥타르(64)에게 징역 1천75년 3개월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2018년 7월 범죄단체 조직,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탈세, 고문, 인권침해, 총기 위협 등 15개 혐의로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옥타르를 포함해 그의 종교단체에 속한 피고인 236명이 재판을 받았다.

 

▲ 징역 1천75년을 선고받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가운데)[아드난 옥타르 인스타그램 캡처]     © 운영자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후 신정(神政)혁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으며,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저술해 명성을 얻었다. 2000년대부터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하고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반진화론 사상을 설파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키튼스'(새끼고양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짙은 화장을 한 여성들에 둘러싸인 채 종교와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1990년대부터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신도를 모집·세뇌해왔다. 그를 비롯한 신도들은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여성을 세뇌했으며,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옥타르는 법정에서 "나는 여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며 가까운 여자친구 1천 명이 있다"며 성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C·C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옥타르가 자신과 다른 여성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피임약 복용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옥타르는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약 6만9천 정의 피임약에 대해 피부 질환 치료용이라고 답했다.

 

▲ 징역 1천75년을 선고받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아나돌루=연합뉴스]     © 운영자



윤정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이비교주#미성년성폭행#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