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 경력자 80명이 전국 어린이집·학원서 근무하다 적발됐다

어쩌면 이렇게 허술할까? 단단히 지켜도 성범죄 경력자 막기 어려운데...그나마 한 번 솎아 냈으니 조금은....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1/01/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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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집·학원 등지서 성범죄 경력자 80명 근무 적발

지난해 3∼12월 전국 54만개 아동·청소년 기관 점검

…해임·기관폐쇄 조치

 

[yeowonnews.com=이정운기자]여성가족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에서 일하는 성범죄 경력자 80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여가부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합동으로 전국 54만여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종사하는 327만여명에 대해 채용 이후 확정된 성범죄 경력 여부를 확인한 결과다.

 

적발된 80명 중 가장 많은 27명(33.8%)이 수영장, 체육도장 등 체육시설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어 학원 등 사교육 시설에 14명(17.5%), 공원 등 청소년활동시설에 7명(8.8%)이 고용돼 있었다. 지난해 적발된 인원은 전년(108명)보다는 25.9% 줄었다.

 

▲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자료사진]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가부는 80명 중 59명에 대해 조처를 내렸다. 종사자일 경우는 해임하고, 운영자일 경우는 해당 기관의 운영자를 변경하도록 했다. 적발된 사람이 기관을 혼자 운영하면서 근무하는 사람인 경우에는 기관을 폐쇄조치 했다. 여가부는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성범죄 경력 적발자의 기관 유형별 분포[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운영자

 

여가부는 적발된 기관의 이름과 주소 정보를 이번 달 말부터 4월까지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에 공개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80명에 대한 종사자 해임, 운영자 변경 등 조치가 이른 시일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성범죄 경력자 취업여부 점검업무가 국가사무에서 지방정부 사무로 이양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책임감을 갖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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