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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군, 17년간 입어온 남성속옷 이제야 여성용으로 지급

17년간? 스위스 여성들 진짜 참을성 대단하네! 근데 한국 여군들도 혹시 남자군인 내복 입고 있는 거 아냐?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1/04/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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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남성 속옷 입은 스위스 여군 이제야 여성용 지급…이유가

2004년 여군 모집 후 남성과 같은 군복 제공

여군 비율 10%로 늘리려는 여성 친화적 조치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지난 17년간 남성 속옷을 입어야 했던 스위스 여군들에게 처음 여성용품이 지급된다.

 

영국 B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군이 다음 달 신병 모집 때부터 여군들에게 동복·하복 두 가지 종류의 여성용 속옷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스위스 여군[Swiss Info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 여군은 2004년 처음 입대가 허용된 후 남성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군복이나 숙소 등도 똑같은 기준으로 제공돼 여군의 불편함이 이어졌다. 여군은 이 때문에 사이즈가 커 헐렁한 남성용 속옷을 입었다.

 

스위스가 여군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앞으로 여군의 비율을 늘리기 위함이다. 스위스는 보급품 개선을 통해 현재 1%에 불과한 여군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유럽 국가의 여군 비율은 스웨덴 18%, 프랑스 15%, 독일·노르웨이는 각각 12%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군은 전투복과 보호 조끼, 배낭 등 다른 용품도 시대에 맞게 기능성을 강화해 개선할 방침이다. 스위스 군복은 1980년대 중반에 디자인돼 현재까지 착용하고 있다.

 

▲ 비올라 암허트 스위스 국방장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 운영자

 

비올라 암허트 국방장관은 "군복은 모두 남성 전용으로 나와 있는데 이제는 여성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이를 계기로 여성의 입대를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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