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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성평등 확산 성과 있다" 여가부 무용론에 정영애 장관은…

여가부는 물론 잘 한 일이 별로 없다지만, 정부의 여성정책이 워낙 엉망이니 여가부인들 무슨 재주로....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1/07/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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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가부 무용론 반박…"여성인권·성평등 확산 성과"

"가장 취약한 계층 보호 역할…여가부 반드시 필요"

"남녀 제로섬 관계 아냐…젠더갈등 해소, 여가부의 목표"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이 "여가부가 행정부처로서 자리매김했기 에 그동안 여성인권 향상과 사회 전반의 성평등 가치 확산이라는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둘 수 있었다"며 최근 불거지는 여가부 무용론에 반박했다.

 

정 장관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여가부 출범 당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는 매우 낮았다"며 "여가부는 그간 호주제 폐지, 성별영향평가제도 도입 등을 통해 성평등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  8일 서울 강북구 수유1동 공동육아나눔터를 찾은 정영애 여가부 장관    © 운영자

 

뉴스1에 따르면 정 장관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과 한부모·다문화가족,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가부를 향해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폐지론에 불을 지폈다.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가부의 무용론과 폐지론이 일자 정 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정 장관은 국제적으로도 UN WOMEN에 등록된 194개 국가 중 97개 국가에 여성,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장관급 부처 또는 기구가 설치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장관은 "최근 여가부를 둘러싼 국민의 우려와 지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력단절과 저출산 현상, 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한 성별임금격차, 일상을 위협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 등을 생각할 때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문제를 전담해 해결해 나갈 부처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기능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여가부는 젠더 폭력 피해자,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 한부모 등 지원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가부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해, 지속 가능한 포용사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젠더 갈등에 대해서도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대립적이거나 갈등적인 제로섬의 관계가 아니고, 각 집단 내부의 다양성은 두 집단 간 차이 못지않게 크다"며 "여성과 남성, 어느 한 쪽도 차별 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 실현은 여성가족부의 존재의 출발점이자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남성과 여성이 상호 존중하고 함께 발전해가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여가부가 해온 일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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