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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던 방청객이 돌아왔다. 코로나도 추위도 뚫은 팬심…

코로나 아니었으면, 국민가수 등의 프로들이 크게 호황을 누렸을텐데...원수놈의 코로나 언제 끝나려나?

김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1/1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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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추위도 뚫은 팬심… 방청객이 돌아왔다

떠난지 2년 만에 공개 방송 프로그램의 관객들이

 

[yeowonnews.com=김영미기자] 지난 8일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의 첫 공개 녹화가 진행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 현장.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 방청객의 열기로 녹화 시작 전부터 장내는 뜨겁다.

 

역도선수 출신으로 ‘국민가수’에 도전하고 있는 이병찬씨의 팬이라는 분당 서울대병원 유혜인(26) 간호사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쉰다는 걸 생각해볼 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는데 출연자들의 노래를 직접 들으며 큰 힘을 얻었다”며 “역경을 딛고 가수에 도전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가 처음으로 공개 방송을 시작한 지난 8일, 녹화 현장을 찾은 팬들이 빨간 플래카드를 들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TV조선     © 운영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녹화된 회차는 ‘국민가수’ 본선 3라운드 ‘국민콘서트’(18일 방송 예정). 지난 11일 방송된 데스매치를 통해 가려진 25명의 진출자가 서로 팀을 이뤄 자신들만의 ‘콘서트’를 여는 방식이다.

 

방청객들의 쏟아지는 박수 속에 등장한 MC 김성주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무려 2년 만입니다!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스튜디오에 시청자분들을 모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적입니다. 목소리가 갈라지는 한이 있어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마스터들이 등장할 때는 ‘김준수님 잘생겼어. 이석훈님 빛나’ 같은 수군거리는 소리가 끊없이 방청석에 메아리쳤다. 평소 조용해 보였던 윤명선 마스터도 이날만큼은 관객들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은 듯 잔뜩 흥분한 모습이었다. 마스터들은 MC가 호명할 때마다 춤을 추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붐’은 “관객분들 오신다고 특별히 신경 썼다”며 마이클 잭슨 무대 의상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녹화장 바깥에선 폭우가 내렸지만, 출연자들을 직접 보러 몰려든 방청객들의 열기를 잠재우지 못했다. 방청객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스튜디오 앞에 세워놓은 간이 천막에서 흐트러짐 없이 줄을 서며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공개방송 현장에는 2002년생 이후 출생자로 백신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나고 녹화일 기준 3일 이내에 발행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입장할 수 있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족을 만나러 왔다가 ‘직관(직접 관람)’의 행운을 거머쥔 팬도 있었고, 30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과테말라에서 온 팬도 있었다. 직장 동료인 20대 여성 조현선(인천)·최선율(서울)씨는 “국민가수 얘기하면서 직장 생활에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어머니에게 힘을 주고 싶어 모녀가 같이 왔다는 딸은 “커다란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 오늘이 내 생일”이라며 웃었다.

 

객석은 ‘국민가수’ 플래카드로 빨갛게 달아올랐다. 스무 살 때 처음 가수에 도전했다는 이솔로몬의 몸을 아끼지 않은 숨은 끼와, ‘건치댄스(웃으면서 추는 몸치)’로 소문났던 고은성의 아찔한 허리 돌리기에 객석은 말 그대로 뒤집어졌다. 제작진도 “방청객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니 경연자들이 훨씬 더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KBS 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는 현장 녹화를 지켜본 방청객들이 판정단으로 참여한다. /KBS     © 운영자


그동안 관객 없이 녹화해왔던 주요 방송사들의 공개방송 프로그램들도 일제히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KBS ‘아침마당’을 시작으로 ‘열린음악회’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요무대’ 등 속속 공개 방송 프로그램의 관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서바이벌 개그 프로그램 ‘개승자’는 99명의 판정단이 직접 참여해 탈락팀을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왕년의 개그 스타와 신참들의 개그 경연 방식을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첫 방 5%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 tvN‘ 코미디 빅리그’는 1년 8개월여 만에 공개 녹화를 재개하며 활기를 되찾았다. /tvN     © 운영자

 

tvN의 ‘코미디빅리그’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624일 만인 지난 9일 공개 방송 녹화를 재개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마주한 개그맨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했다. 코로나 이전 500명보다 훨씬 적은 140명 정도로 규모를 줄였지만 방청객들은 더 힘찬 박수로 출연자들을 응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분 드디어 만날 수 있어요. 여러분 만나면 울지도”라고 말했던 개그우먼 이국주는 이날 자신의 코너 ‘셀룰라이트’에서 한층 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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