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염순의 인간경영리더십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최염순..인간경영리더십>

일, 공부, 연구를 거듭하는 것 자체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상인이며 대부호가 될 사람이니....

최염순 | 기사입력 2021/1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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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염순의 인간경영 리더십(1)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돈은 삶의 보람이나 즐거움, 기쁨의 결과

 

▲  한국에 카네기 리더십을 처을 개설한 필자 최염순의 강의 모습..   © 운영자


역사상 대부호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일을 좋아하고 일이 그들 삶의 보람이라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은 돈 그 자체에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 거꾸로 이들에게 돈은 삶의 보람이나 즐거움, 기쁨의 결과이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단지 일하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크게 발전시켜 세상에 더욱 공헌하기 위해 늘 공부하고 생각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는 점이다. 

 

 일하는 것, 공부하는 것, 연구를 거듭하는 것 자체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상인이며 대부호가 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또한 참된 리더이다.

 

‘경영학의 대부’로 칭송받는 피터 드러커가 13살 되던 해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필리글러라는 신부가 종교 시간에 들어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너희는 죽은 뒤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느냐?”

 

물론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드러커와 그의 친구들은 그 말에 답하기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필리글러 신부는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나는 너희가 이 질문에 대답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가 50세가 될 때까지도 여전히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너희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봐야 할 것이야.”

 

그 후 피터 드러커는 고등학교 졸업 60주년 동창회에서 어릴 적 동창들을 다시 만났다. 그 자리에서 누군가 필리글러 신부를 떠올렸다. 그의 ‘물음’과 함께 말이다. 

 

동창들 모두 신부와 그의 물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모인 동창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신부의 물음이 자신들의 인생을 크게 바꾸었노라고 말했다. 비록 마흔살이 될 때까지도 그 물음의 뜻이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   필자 최염순의 소개로 한국에 리더십 명인으로 알려진 데일 카네기  © 운영자

 

95세에 죽기 직전까지 피터 드러커는 그 질문을 계속하였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그는 말한다. 

“이 질문은 우리 각자를 스스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즉 앞으로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도록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행운아라면, 당신은 인생의 초반부에 필리글러 신부와 같은 도덕적 권위를 갖춘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 사람의 질문은 당신으로 하여금 살아가는 동안 내내 당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나는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서 땅에 묻히는 것에서 아무런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드러커는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는 내가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과 나의 가치 중에서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1930년대 중반 런던에서 나는 젊은 투자은행가로서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올리고 있었고, 그것은 분명 나의 강점과 부합했다. 그렇지만 나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의 재산관리자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다. 나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나의 가치라고 생각했다. 나는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서 땅에 묻히는 것에서 아무런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대공황 시대에 나는 돈도 없었고, 직업도 없었고, 전망도 밝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은행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그것은 옳은 일이었다.”

 

▲   조용하면서도 강한 동기부여와 함께 설득력 있는  한국카네기 연구소  최염순 교수의 강의는, 이 땅의  많은 CEO들에게 , 진정성 있는 리더십에 눈을 뜨게 했다.   © 운영자

 

피터 드러커는 “나는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항상 “나는 죽은 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물어보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성숙해가면서, 세상의 변화에 맞춰 이에 대한 대답은 달라져야 한다. 꼭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하나는 자신이 인간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적이 있는가이다.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잘하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기가 잘하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지도, 자신이 일생을 바칠 만한 일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의 일부분을 바칠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붓을 꺾는 화가, 절필을 선언한 문인, 연주를 중단한 음악가, 인기 절정의 순간에 물러나는 배우 등 그러한 예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던져야 할 질문이 바로 “내가 잘하고 있는 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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