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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불교계에 ‘봉이 김선달’ 발언 사과... 조계종은 “찾아오지마”

정치인이든 누구든, 할 말 따로 있고 못 할 말 따로 있다. 면책특권 있다 해서 아무렇게나 말 하면 안되지!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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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불교계에 ‘봉이 김선달’ 발언 사과... 조계종은 “찾아오지마”

 정청래 "불교계와 스님들께 심심한 유감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5일 국립공원 내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제기하며 해인사 ‘봉이 김선달’에 빗댄 데 대해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5일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정감사 기간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표현상 과했던 부분에 대해 불교계와 스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 관람료는 오랫동안 국민 불편 사항이고, 그로 인해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찰에서도 억울하고 불편한 사항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국가 문화재는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유지·보수해야 하지만 불교계가 사찰 문화재를 관리함에 있어 오히려 국가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뉴시스     © 운영자

 

조선닷컴에 따르면 그는 또 “국립공원 입장료도 국가가 국민에게 돌려줬듯이 문화재 관람료도 국가가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불교계는 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의원은 지금껏 거부해왔다. 조계종 대표단은 지난 달 20일 송영길 대표를 항의 방문했고, 송 대표가 이 자리에서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정 의원이 해당 발언을 수습하지 않자, 이재명 대선후보와 당 수석대변인까지 줄줄이 ‘대리 사과’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하려했지만, 조계종측은 방문 자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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